[현장] 충남 홍성 수능 고사장 앞 풍경...'잘 찍고, 잘 풀고'

23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실시...홍성에는 함박눈 내려

등록 2017.11.23 08:58수정 2017.11.23 08:59
0
원고료로 응원
 수능이 치러지는 23일, 고사장앞에서는 후배들이 '수능 대박, 홍성여고라서 다 잘 될 거예요'라는 현수막을 들고 선배들을 응원하고 있다.
수능이 치러지는 23일, 고사장앞에서는 후배들이 '수능 대박, 홍성여고라서 다 잘 될 거예요'라는 현수막을 들고 선배들을 응원하고 있다.신영근

 선배들의 수능대박을 응원하기 위해 후배들이 '수능 대박 할수 있다','잘 풆고 잘 찍자'라는 손팻말을 들고 응원하고 있다.
선배들의 수능대박을 응원하기 위해 후배들이 '수능 대박 할수 있다','잘 풆고 잘 찍자'라는 손팻말을 들고 응원하고 있다.신영근

"잘 찍고, 잘 풀고 붙어~~~"
"잘하고 와 꽃길 걷게~~~"
"차단과 집중~~~,한 발짝만 가면 산의 정상, 수능 대박~~~"

수험생들을 격려하는 손팻말과 현수막에 쓰인 글이다. 지금의 수능이 있기 전 학력고사와 본고사 등 다양하게 대입제도가 바뀌었지만, 수험생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모습은 변하지 않았다.

지난주 한차례 연기되었던 수능이 열리는 23일 이른 아침, 수능 시험이 치러지는 충남 홍성의 한 고등학교 앞에는 긴장감과 함께 수험생을 응원하는 후배들의 응원구호로 뜨거웠다.

또한, 이날 수험생들이 입실을 끝낼 즈음에는 수험생들을 응원하듯 홍성에는 도로가 쌓일 정도의 함박눈이 내려 응원 나온 후배들과 학부모들은 "이번 수능은 행운이 찾아올 것 같은 좋은 느낌이 든다"는 탄성을 내기도 했다.

수험생들과 함께 고사장까지 나온 학부모들의 애틋한 모습도 보였다. 아무 말 없이 딸을 안아주는 아버지, 씩씩하게 인사하고 도시락통을 들고 들어가는 아들을 바라보는 어머니. 행여나 손자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바라보는 할머니, 모두가 수험생들의 긴장감을 풀어주고 '수능 대박' 나기를 바라는 간절한 모습들이 보인다.

 23일 2018대입수능이 치러지는 가운데,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후배들의 손팻말을 들고 응원하고 있다.
23일 2018대입수능이 치러지는 가운데,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후배들의 손팻말을 들고 응원하고 있다.신영근

 수험생들이 한곳에 모여 "최선을 다하자" 며 마지막으로 힘찬 구호을 외치고 있다.
수험생들이 한곳에 모여 "최선을 다하자" 며 마지막으로 힘찬 구호을 외치고 있다.신영근

새벽부터 수험생 선배들을 응원하기 나온 서해삼육고 박미혜양은 "선배들이 실수 없이 수능 잘 보고, 실수 없이 좋은 결과로 원하는 대학에 갔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특히, 수능 보는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함께 왔다는 학부모 이아무개씨는 "오늘만을 위해 3년을 고생한 모든 수험생들이 긴장하지 말기 바란다"면서 "수능이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라고 부탁했다.


또 다른 학부모 김나연씨는 "수능은 더 넓은 곳에서 도전할 자리를 준비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라며 "지금까지 준비한 모든 노력을 다 쏟아붓고 웃는 얼굴로 시험장에서 나오길 바란다"고 했다. 김씨는 이어 "새벽까지 공부하느라 고생한 아들, 힘내고 세상 어느 누구보다 더 사랑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수능이 치러지는 23일,수험생 응원과 고사장 최종 확인을 위해 고사장을 찾은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수험생들을 응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수능이 치러지는 23일,수험생 응원과 고사장 최종 확인을 위해 고사장을 찾은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수험생들을 응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신영근

 대입수능이 열리는 23일, 홍성지역에는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 학생들의 입실이 끝나고 텅빈 교문앞에는 함박눈이 쌓이고 있다.
대입수능이 열리는 23일, 홍성지역에는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 학생들의 입실이 끝나고 텅빈 교문앞에는 함박눈이 쌓이고 있다.신영근

수험생들의 고사장 입실 종료 시간 되면서 방금까지 후배들의 응원구호가 울리던 학교 앞은 조용했다. 수험생들의 모두 입실한 학교 앞에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학교 앞을 떠나지 못한 학부모들의 모습이 보였다.


이날, 새벽부터 수험생 응원과 고사장 최종 확인을 위해 고사장을 찾은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열심히 노력한 만큼 최고의 결과가 나오기를 기원한다"라면서 "앞으로 우리나라의 곳곳에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수험생을 응원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시험 당일 모든 수험생은 0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 또는 대기 장소에 입실해야 하며, 2교시~5교시는 시험 시작 10분 전까지 입실해야 한다고 밝힌 가운데, 23일 수능은 1교시 8시 40분 국어 과목을 시작으로 5교시 제2외국어와 한문을 끝으로 오후 5시 40분에 수능시험일정이 종료된다.
#2018대입수능 #수험생 #함박눈 #홍성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2. 2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3. 3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4. 4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5. 5 남편 술주정도 견뎠는데, 집 물려줄 거라 믿었던 시댁의 배신 남편 술주정도 견뎠는데, 집 물려줄 거라 믿었던 시댁의 배신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