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의 수능대박을 응원하기 위해 후배들이 '수능 대박 할수 있다','잘 풆고 잘 찍자'라는 손팻말을 들고 응원하고 있다.
신영근
"잘 찍고, 잘 풀고 붙어~~~""잘하고 와 꽃길 걷게~~~""차단과 집중~~~,한 발짝만 가면 산의 정상, 수능 대박~~~"수험생들을 격려하는 손팻말과 현수막에 쓰인 글이다. 지금의 수능이 있기 전 학력고사와 본고사 등 다양하게 대입제도가 바뀌었지만, 수험생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모습은 변하지 않았다.
지난주 한차례 연기되었던 수능이 열리는 23일 이른 아침, 수능 시험이 치러지는 충남 홍성의 한 고등학교 앞에는 긴장감과 함께 수험생을 응원하는 후배들의 응원구호로 뜨거웠다.
또한, 이날 수험생들이 입실을 끝낼 즈음에는 수험생들을 응원하듯 홍성에는 도로가 쌓일 정도의 함박눈이 내려 응원 나온 후배들과 학부모들은 "이번 수능은 행운이 찾아올 것 같은 좋은 느낌이 든다"는 탄성을 내기도 했다.
수험생들과 함께 고사장까지 나온 학부모들의 애틋한 모습도 보였다. 아무 말 없이 딸을 안아주는 아버지, 씩씩하게 인사하고 도시락통을 들고 들어가는 아들을 바라보는 어머니. 행여나 손자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바라보는 할머니, 모두가 수험생들의 긴장감을 풀어주고 '수능 대박' 나기를 바라는 간절한 모습들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