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초ㆍ중ㆍ고등학교 도서관에 사서교사나 사서를 배치한 학교가 전체 학교의 40%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교육청이 최근 밝힌 '학교도서관 사서 배치 현황'을 보면, 학교 516곳 중 사서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38곳, 교육감 관할 사서(실무원)가 배치된 학교는 152곳이다. 이밖에 사립학교 회계직 사서로 배치된 학교 9곳, 동구가 파견한 사서 배치 학교 6곳이 있다. 205개교에만 사서교사나 사서가 있는 것이다.
사서교사나 사서 등 전담인력이 배치된 학교들의 2016~2017년 2년간 하루 평균 도서관 이용자 수는 5442명, 하루 평균 도서대출 수는 9094권으로 나타났다. 전담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학교들의 하루 평균 이용자 수는 3318명, 하루 평균 도서대출 수는 5270권으로 조사됐다. 전담인력이 배치된 학교의 도서관 이용률이 월등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한 초교 사서교사는 "도서관에 전담인력이 있으면 다양한 행사를 할 수 있어 이용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학생들의 독서량이 점점 줄고 있는 상황에서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전담인력 배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담인력이 없는 학교는 학부모 명예사서 운영 등으로 채우고 있다"며 "교육부의 사서교사 정원 확대로 내년에는 9명이 늘 예정이다. 또한 학교도서관진흥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데, 변화에 맞춰 점진적으로 전담인력을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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