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에서 기억해야 할 28명의 이름

오는 6일, 열사-희생자 합동추모제 열려... 박응수 열사 생애 재조명 움직임

등록 2017.12.01 18:31수정 2017.12.0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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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6일 오후 7시 대전 카톨릭문화회관 아트홀에서 '촛불 승리로 부활한 열사정신, 적폐청산으로 계승하자!'는 주제로 합동추모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오는 6일 오후 7시 대전 카톨릭문화회관 아트홀에서 '촛불 승리로 부활한 열사정신, 적폐청산으로 계승하자!'는 주제로 합동추모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심규상

오한섭(주관 및 소속단체: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이순덕(전교조 충남지부),박응수(대전세종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유병진(조치원 고려대학교 유병진추모사업위원회)최덕수(천안 단국대학교민주동문회),최인정(양심과 인권-나무),오원진(충남대학교민주동문회),윤재영(충남대학교민주동문회),박기호(논산농민회),진광수(논산농민회),박성호(연구원 노조),양주석(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박진희(대전 EYC 동우회),황미란(한남대학교민주동문회),강연석(배재대학교민주동문회),최신애(배재대학교민주동문회),정성범(민주노총 충남본부)윤창녕(민주노점상전국연합 충청지역연합회)안상운(양심과 인권-나무),남광균(빈들감리교회),최연진(공주대학교민주동문회),강구철(대전세종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이현중(민주노총 충남본부),장광명(양심과 인권-나무),이해남(민주노총 충남본부),전용철(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장석정(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대전본부),최종범(민주노총 충남본부).

대전세종충남지역에서 권위주의적인 정부에 항거하다 민족민주운동 과정에서 희생되거나 절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던진 사람들의 이름이다. 모두 28명에 이른다.

이들을 기억하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합동추모제가 오는 6일 대전에서 열린다.

대전세종충남 민족민주 열사·희생자 합동추모제 준비위원회(주관: (사)대전세종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세상을바꾸는대전민중의힘)는 이날 오후 7시 대전 카톨릭문화회관 아트홀에서 '촛불 승리로 부활한 열사정신, 적폐청산으로 계승하자!'는 주제로 합동추모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합동추모제에서는 6월 민주항쟁 30년을 맞아 고 박응수 열사의 생애도 재조명할 예정이다. <관련 기사: '청년 박응수', 그가 바라는 나라는 어떤 것일까>

박응수 열사는 6월 항쟁이 있던 해인 1987년 12월 5일 대전역 광장에서 "군부독재 종식! 양김 후보단일화!"를 외치며 분신했다. 6월 민주항쟁으로 힘겹게 얻은 직선제를 야권후보의 분열로 물거품이 되게 할 수 없다는 절절한 마음을 온몸을 던져 요구한 것이다.

영세 가구점에서 일하던 평범한 한 청년이 군부독재 종식을 절규하며 죽어간 배경에 '소외된 삶'과 '6월 항쟁'이 있었다.


 고 박응수 열사의 묘
고 박응수 열사의 묘심규상

그의 비문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 있다.

'역사의 비탈길에서/ 비장의 마음을 세워/ 어두운 이 세상 빛뿌려/ 환하게 밝히우더니.../ 그대가 남긴 육신의 재/ 우리들 가슴 속에/ 붉은 꽃으로 타오릅니다'


지난 2001년 정부는 청년 박응수를 민주화운동 관련 사망자로 인정했다. 하지만 당시 조문을 가로막고 시신을 빼돌려 몰래 도둑 매장한 경찰의 사과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었다.

이날 합동추모제에서는 박영기 (사)대전세종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추모사업위원장이 박응수 열사의 삶을 기리는 특별 추모사를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 김용우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 상임대표 등이 추모사를 할 예정이다.

합동추모제는 대전광역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오마이뉴스대전충청이 후원한다.

 오는 6일 오후 7시 대전 카톨릭문화회관 아트홀에서 '촛불 승리로 부활한 열사정신, 적폐청산으로 계승하자!'는 주제로 합동추모제가 열린다.
오는 6일 오후 7시 대전 카톨릭문화회관 아트홀에서 '촛불 승리로 부활한 열사정신, 적폐청산으로 계승하자!'는 주제로 합동추모제가 열린다.심규상

#열사 희생자 합동추모제 #대전충남세종 #고 박응수 #카톨릭문화회관 #대전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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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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