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먼여객터미널샤먼여객터미널 배시간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7개 해운사가 15척을 투입해 30분 간격으로 운항하고 있다.
김갑봉
타이완 타오위안 공항에서 현재 중국 본토를 연결하는 항공노선은 40여개에 달하고, 중국 푸젠성 푸저우시 핑탄현과 타이완(타이페이 92해리, 타이중 88해리) 사이엔 초고속여객선이 운항(3시간 소요)하고 있으며, 샤먼과 진먼 사이엔 초고속여객선이 30분 간격으로 운항하고 있다.
양안 무역액은 2014년 기준 1983억 달러다. 타이완 기업 8만여 개가 중국에 진출했고, 중국에 투자한 타이완 자본은 98억 3000만 달러, 중국의 타이완 투자는 3억 3000만 달러에 달했다.
핑탄에 있는 타이완창업원구에는 올해 10월 기준 업체 약 1000개가 입주해있는데, 이 가운데 타이완 업체가 약 400개이며, 이중 30%가 중국과 타이완 자본이 합작해 설립한 기업이다.
반면, 남북관계는 개성공단이 폐쇄됐고, 개성관광과 금강산관광이 중단됐으며, 남북이 합의한 백두산관광과 해주공단, 강령공단, 라신선봉특구 합작은 기약이 없다. 1948년까지만 해도 인천항에서 해주 간 정기여객선이 오갔다. 2000년 6.15공동선언 채택 전에도 인천과 남포 간 화물선이 운항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교류가 단절된 상태다.
인천에서 북한을 오가는 여객선 취항, 백령도에서 중국과 북한을 오갈 수 있는 여객선 운항, 인천에서 중국과 북한을 잇는 해운노선과 항공노선 개설, 인천공항에서 북한의 주요 도시와 관광지를 연결하는 항공노선 개설은 양안관계에서 보는 남북관계 발전 전망이다.
무엇보다 개성공단 복원이 시급하다. 나아가 해주ㆍ강령경제특구, 남포특구, 신의주특구, 라진선봉특구를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약속대로 남북이 합작해 추진하고, 중단된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을 복원해 교류의 물꼬를 트고, 백두산관광과 평양관광으로 교류를 확대할 때가 됐다.
최정철 인하대학교 교수는 "우선 중단된 남북 간 해운노선과 항공노선을 복원해야한다. 그리고 중국 항공기나 러시아 항공기 등 제3국 항공기가 인천공항에서 평양순안공항에 취항할 수 있게 노선을 개통하고, 나중에 국적 항공기도 가능하게 열어야한다. 여객선도 마찬가지다"라며 "비핵화와 평화협정체결 등의 정치협상 과제는 어느 날 올 수 있다. 하지만 경제공동체는 하루아침에 성사되기 어렵다. 남북교류와 경협을 복원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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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전 가장 치열했던 곳에서 '양안 경협' 가장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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