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 아파트 화재, 최소 12명 사망... "25년 만에 최악"

1살 아기 포함해 12명 숨져... 사망자 더 늘어날 듯

등록 2017.12.29 15:24수정 2017.12.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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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 아파트 화재 사건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미국 뉴욕 아파트 화재 사건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CNN

미국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2명이 숨졌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8일 밤(현지시각) 미국 뉴욕 브롱크스의 5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나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그러나 일부는 중상을 입고 실종자도 있어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화재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파트에서 불이 나 어린이 1명을 포함해 최소 12명이 숨졌다"라며 "심각한 부상을 입어 생사를 다투는 사람도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5년간 뉴욕에서 발생한 최악의 화재 참사"라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은 지난 1990년 브롱크스에 있는 한 건물 화재로 87명이 숨진 이후 가장 큰 인명 피해가 났다고 전했다.

이날 화재는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번져 건물 위쪽으로 급격히 번졌다. 소방관 170여 명이 긴급 출동해 영하 10도의 강추위 속에서 1시간 30분 만에 화재를 진압하고 주민들을 구조했으며,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뉴욕소방청(FDNY)의 대니얼 니그로 청장은 "이번 아파트 화재는 인명 피해 규모로 볼 때 최악의 참사"라며 "1살 아기부터 50세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이 목숨을 잃었다"라고 밝혔다.

니그로 청장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라며 "이번 화재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사람과 여전히 생사의 갈림길에서 싸우는 모든 사람들의 삶을 위해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롱크스에서는 지난 2007년에도 난방기 과열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어린이 9명과 성인 1명 등 10명이 숨진 바 있다.
#뉴욕 #브롱크스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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