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지사 후보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체적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와 <부산일보> <국제신문>이 새해를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국회의원(김해을)이 자유한국당 등 다른 후보를 앞서 1위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경남지사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거나 행보를 하고 있는 출마예상자는 민주당에서 공민배 전 창원시장, 한국당에서 김영선·안홍준 전 국회의원과 강민국 경남도의원, 무소속 권민호 거제시장이다.
그리고 출마예상자로 거론되는 인물들로는 민주당에서는 김경수 의원과 경남도당 위원장인 민홍철 의원(김해갑), 한국당에서는 창원시장 출신인 박완수 의원(창원의창)과 이주영 의원(마산합포),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윤한홍 의원(마산회원) 등이 있다.
중앙일보, 김경수-공민배 후보 모두 한국당에 앞서
중앙일보 여론조사(중앙일보 조사연구팀, 2017년 12월 26~27일, 800명) 가상대결에서는 민주당이 모두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수 의원과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 모두 한국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이 여론조사에서는 안대희 전 대법관이 한국당 후보로 가정하기도 했다. 최근 안 전 대법관은 불출마 선언했다.
가상대결에서 김경수:안대희는 45.5%:24.5%, 김경수:박완수는 45.0%:27.4%, 공민배:안대희는 34.7%:31.5%, 공민배:박완수는 36.0%:30.4%였다. 정당만 보고 경남지사를 선택할 경우 민주당 후보가 39.0%이고 한국당 후보가 18.8%였다.
이 신문은 "이번 조사에서 정당만 보고 선택시 '지지 후보 없음' 또는 '무응답' 답변자가 30.7%"라며 "실제 선거에 임박해 보수층이 결집하면 판세는 여야 모두 장담키 어려운 상황이 될 거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 전망이다"고 했다.
부산일보, 김경수 의원 출마 여부에 따라 달라져
부산일보 여론조사(한국갤럽, 2017년 12월 26∼27일, 806명)에서는 김경수 의원의 출마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신문은 "김 의원이 출마할 경우 높은 지지율로 승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출마하지 않을 경우 혼전이 예상됐다"고 했다.
이 신문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에서 김경수 의원이 나설 경우 지지율이 35.7%로 가장 앞섰고, 그 다음으로 정의당 노회찬 의원(창원성산) 18.4%, 이주영 의원 18.3%, 국민의당 강학도 경남도당 위원장 2.9%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에서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 나서면, 박완수 의원 25.8%로 1위를 보였고, 노회찬 의원 25.6%, 공 전 시장 17.9%, 강학도 위원장 2.6%를 보였다.
국제신문, 김경수 의원 50.2%로 1위
국제신문 여론조사(리얼미터, 2017년 12월 24~26일, 816명)에서는 김경수 의원이 50.2%로 박완수 의원(34.6%)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창녕이 고향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로 나서면 47.1%로 박완수 의원(33.9%)을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민홍철 의원은 41.8%로 박완수 의원(37.5%)과 격차는 오차범위 안이다.
그런데 중앙선데이와 여론조사전문업체 원지코리아컨설팅은 지난해 5월 대선후보 득표율과 12월 권역별 정당 지지도를 종합 분석한 결과, 경남지사 선거에서 한국당이 45.1%로 민주당(36.5%)을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지난해 5월 치러진 대선 때 경남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나온 문재인 대통령이 36.7%였고, 한국당 후보로 나온 홍준표 대표는 37.2%로 불과 0.5% 차이였다.
인용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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