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국악 TV 개국을 응원하는 사람들 서산지부'가 발대식을 갖고, ‘국악 TV’ 개국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행사를 마친 참가자들이 함께 케익커팅을 하고 있다.
신영근
이날 서산 둥지마루 소공연장에 모인 국응사 회원 100여 명은 앞으로 조직적으로 전통문화예술 전문 영상 채널(국악 TV) 개국을 위한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가야금, 거문고 병창과 25현 가야금 연주, 경기민요 등의 축하공연과 함께, '국악 TV' 개국을 위해 노력 중인 국악방송 송혜진 사장, 대전 국악방송 김재영 국장이 함께했다.
발대식이 열린 이날 안종미 국응사 서산지부장은 "외국에 나가 공연을 하다 보면 외국인들이 아리랑과 도라지를 부르는 것을 자주 목격한다"는 경험담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 전통음악의 훌륭함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우리 전통문화는 유네스코에 등록이 될 만큼 훌륭한 문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지부장은 "그러나 외국인이 우리 전통문화는 어디에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마땅히 대답할 수 없어 부끄러웠다"며 "늦었지만 국악 TV가 하루빨리 개국해서 외국인은 물론이고,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것을 보여 줬으면 한다"는 간절한 바람을 덧붙였다.
또한, 이 자리를 축하하기 위해 찾은 국악방송 송혜진 사장은 "전통예술은 귀로 듣는 것뿐만 아니라 눈으로 봐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국악은 영상 채널을 갖고 있지 못했다"며 "'국악 TV'개국으로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예술을 계승 발전시켜야 하고 서산에서 출발해서 전 국민의 응원으로 국악 TV가 개국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축하했다.
이들 '국응사'회원들은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국악 TV' 개국을 응원하는 국악인과 문화예술인, 그리고 국악 애호가들의 인증사진과 메시지 그리고 온라인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국응사 서산지부에 따르면 올해 국악 TV 개국의 타당성 조사를 위한 예산이 배정되어, '국악TV' 개국에 더 탄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개국을 위해서는 우선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 하는 등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