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방남 이틀째인 지난 22일 오후 공연장 후보 시설인 서울 중구 국립극장을 방문해 해오름극장을 확인하고 돌아가고 있다.
이희훈
홍 사무총장은 현 단장의 방남은 북한의 '1박 2일 북한 체제 선전장' 연출이라고 깎아 내렸다. 그는 "정부가 (북한 예술단이 여기서 하겠다고) 찍으면 찍는대로 굽실대고 아부하며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아도 괜찮나"라면서 "국민들이 마음속으로는 표현하지 않지만 다 속으로는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 예술단이 공연장 후보 중 한 곳으로 둘러본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의 역사적 배경을 들어 북한이 체제 선전 연출을 위해 예술단을 파견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북한이 1974년 8월 15일 재일교포 문세광의 '육영수 피살 사건'이 벌어진 국립극장을 공연장으로 선택하며 체제 선전장으로 활용하려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사건은 한일 간에도 각각 북한 지령에 의한 암살이냐 단독범행이냐를 놓고 시각차가 큰 사건이다. 문세광이 북한의 지령을 받고 피살 계획에 가담했다는 당시 발표는 자백에만 의존한 결론일 뿐, 후속 수사가 진행되지 못해 의혹을 남겼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럼에도 홍 사무총장은 "(북한 예술단이 그래서) 그 장소를 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정부가) 아무 생각 없이 아부하고 북한 체제 전시장을 국립극장으로 선택하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김성태 원내대표는 전날 조원진 의원 등 대한애국당 당원들이 서울역 광장에서 인공기를 불태운 사실을 언급하며 지난 2017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문 당시 성조기를 태운 이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대한애국당이 기자회견을 명분으로 미신고 집회를 진행해 집회시위에관한법률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그는 "경찰이 채증 자료를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한다고 하는데, 작년 트럼프 대통령 국빈 방문 시 광화문 광장에서 성조기를 불태운 돌발행위는 왜 수사 하지 않느냐"면서 "인공기 사건을 동일한 잣대를 가지고 수사하는지 처리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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