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성추행' 최호식 "신체접촉 있었지만 강제 아냐"

23일 공판서 "위력 사용 부분에 대해 다투겠다"고 밝혀

등록 2018.01.23 16:56수정 2018.01.23 16:56
0
원고료로 응원
a

여직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 전 회장이 지난해 6월 경찰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구 서울강남경찰서로 출두해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호식이두마리치킨'의 최호식(64) 전 회장이 신체접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피해자의 의사를 제압할 정도의 위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최 전 회장의 변호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권 희 부장판사 심리로 23일 열린 속행 공판에서 "위력 사용 부분에 대해 (재판에서) 다투겠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신체접촉이 일부 있었던 점은 인정하지만, 위력은 아니라는 취지인가"라는 판사의 질문에 "그렇다. 경찰 체포 당시 (적용된) 강제추행 혐의가 (기소 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으로 혐의로 바뀐 부분에 대해 다툴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전 회장은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일식집에서 20대 여직원과 식사하다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피해자가 호텔에서 도망쳐 나와 택시에 타려 하자 뒤쫓아 나왔다가 지나가던 여성 3명에게 제지당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돼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권 부장판사는 최 회장의 다음 재판을 3월 26일에 열고 식당 종업원 등 목격자와 피해자 여직원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최호식 #호식이두마리치킨 #여직원성추행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AD

AD

AD

인기기사

  1. 1 모임서 눈총 받던 우리 부부, 요즘엔 '인싸' 됐습니다
  2. 2 카페 문 닫는 이상순, 언론도 외면한 제주도 '연세'의 실체
  3. 3 생생하게 부활한 노무현의 진면모... 이런 대통령은 없었다
  4. 4 "개도 만 원짜리 물고 다닌다"던 동네... 충격적인 현재
  5. 5 "4월부터 압록강을 타고 흐르는 것... 장관이에요"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