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세종병원 환자 긴급 대피26일 오전 7시 30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불이나 소방대원이 환자를 업고 긴급히 대피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발생한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화재로 사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날 화재는 오전 7시30분경 1층 응급실에서 발생했다.
현장에 설치된 수습대책본부는 오후 1시 10분 현재 37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세종병원 장례식장과 인근 제일병원, 밀양병원, 나노병원, 윤병원, 행복병원 등으로 후송되었다.
불이 난 세종병원과 맞붙은 별관동인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94명은 전원 바깥으로 대피했다. 당시 세종병원에는 환자 등 90여 명이 있었다. 이들 중에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했다. 부상을 입은 사람 중에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나올 수도 있다.
사망자는 주로 병원 1층과 2층에서 발생했다. 이 병원은 1층에 응급실과 원무실, 2층에 입원실, 3층에 중환자실 등이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을 때, 간호사 2명이 밖에 나와 있었다"고 말했으며, 병원 앞 가게 주인인 윤아무개씨는 "불이 난 뒤 사람들이 밖으로 나왔고, 건물에서 추락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