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타까움 금할 수 없어... 사망자 최소화 만전 기하라"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긴급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와 관련,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구조된 인원에 대해 필요한 의료조치를 취해 추가 사망자 발생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긴급 수석.보좌관회의를 소집해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고에서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의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55분께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제천 화재사고가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밀양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라며 "현재 화재는 진압되었으나 사망자수가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첫째,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된 인원에게 필요한 의료조치를 취해서 추가 사망자 발생을 최소화하고, 둘째,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화재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복합건물에 대한 화재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총결집해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화재가 중환자들이 입원 중인 병원에서 발생해 생명유지장치 등의 작동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지 등 면밀히 살펴서 사망 원인을 신속히 파악함으로써 가족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하고, 이송한 중환자들도 인근 병원에서 이런 장비의 지원에 어려움이 없도록 조치하라"라고 당부했다.
일단 이낙연 국무총리가 먼저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고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현장 방문 여부와 관련,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장관과 전화통화한 이후 현장의 상황 판단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현장에 가는 경우는 초기에 상황을 조치해야 하거나 사후에 위로.위문하러 가는 두 가지 목적이 있을텐데 지금 (밀양 세종병원의 경우) 어떤 상황인지를 정확하게 판단해서 결정하겠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병원의 특성상 중환자들이 많이 있었다고 하니 전기가 나가는 바람에 생명유지장치 등이 작동되지 않아서 사망자가 늘어난 것인지, 병원에 이송했더라도 인근 병원에 생명유지장치가 있었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공유하기
연이은 화재사고에 문재인 대통령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어"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