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문재인 정부 올림픽 기여한 바 없어, 남북대화-올림픽 분리해야"

민주당 강릉시당 비판에 반박 문자 보내와... "북한의 위장 평화공세일 뿐"

등록 2018.01.31 10:30수정 2018.01.3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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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권성동(강릉) 법사위원장
권성동 국회의원자유한국당 권성동(강릉) 법사위원장 김남권

권성동 국회의원(강릉, 자유한국당)은 지난 30일 '평창올림픽 북한 참가'에 대해 "우리 국민이 북한의 위장 평화공세에 현혹되지 않게 남북대화와 올림픽을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9일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위원장 김경수)가 "한국당과 홍준표 대표가 평창동계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라고 하면서 방해하는데, 빙상경기 도시 강릉지역 대표인 권성동 의원은 입을 닫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권 의원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권 의원은 휴대폰 문자로 기자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그동안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한 적극적 활동과 이의 성공을 위해 예산확보, 특별법제정, KTX강릉선 설치 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해 온 나로서는 어느 누구보다 올림픽 성공을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성동 의원은 '평양올림픽'이라고 발언한 이유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했다.

권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의견을 제대로 묻지 않고 독단적, 일방적으로 개회식에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를 사용하고, 남북한 단일팀을 구성하여 공정성과 합리성을 결여하였고, 현송월에 대한 과잉 굴욕 접대, 북한 응원단 연주단 공연, 금강산 공연 등으로 신성해야 할 올림픽을 북한선전의 장으로 만들었다"며 책임이 문재인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올림픽으로 평창, 강릉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기보다는 북한 홍보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평양올림픽이 될 것이다'라고 정부를 비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입장문에서 "평창올림픽은 이명박 정부에서 3수끝에 어렵게 유치하였고, KTX, 제2영동고속도로, 춘천-양양고속도로 등 관련 SOC사업이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사업계획과 예산투입으로 이루어졌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이 보수 정권에서 유치되고 지원이 이루어졌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올림픽에 기여한 바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핵폭탄과 미사일 개발로 한반도와 전 세계를 위협하는 북한 김정은의 실체를 직시하고 올림픽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 것을 정중하게 요구합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는 우리 국민을 북한의 위장 평화공세에 현혹되지 않게 남북대화와 올림픽을 분리하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권성동 #강릉 #동계올림픽 #시사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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