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이 모여 평창 평화올림픽 응원해요"

평창올림픽·통일평창 부산시민 환영단 발대식

등록 2018.01.31 15:15수정 2018.01.3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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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부산 지역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꾸려진 ‘평창올림픽·통일평창 부산시민 환영단’이 31일 오후 민주공원에서 발대식을 열었다. 환영단은 부산에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평창 현지 남북단일팀 경기 응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부산 지역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꾸려진 ‘평창올림픽·통일평창 부산시민 환영단’이 31일 오후 민주공원에서 발대식을 열었다. 환영단은 부산에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평창 현지 남북단일팀 경기 응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 정민규


부산시민들이 평창올림픽에서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응원하기 위해 평창으로 달려간다. 31일 오후 부산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을 중심으로 구성한 '평창올림픽·통일 평창 부산시민 환영단'(아래 환영단) 발대식이 민주공원 소극장에서 열렸다.

환영단은 우선 남북 공동응원이 열릴 것으로 보이는 12일 스웨덴전과 14일 일본전을 단체 응원하고 18일과 20일 열리는 순위결정전에도 집중 응원단을 보낸다는 계획이다. 일부 인원은 평창과 강릉지역에 머물며 남북 선수들을 응원할 계획이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 민족 화해 한마당도 추진한다. 올림픽으로 민족 화해를 실현하자는 성격의 행사이다. 일정은 2월 10일 오후 강릉 황영조체육관으로 잡고 있다. 이날은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첫 경기인 스위스전이 잡힌 날이기도 하다. 다만 참가 의사를 밝힌 해외 동포단체와 달리 북측의 답이 아직 없다는 게 걸림돌이다.

평창올림픽 현지 응원 외에도 부산에서 다양한 행사로 분위기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도 정했다. 오는 2월 3일 서면에서 '평화올림픽·평화 통일 염원 부산시민 평화 촛불 대합창'을 준비하고 있다. 시민과 지역의 합창단이 '반갑습니다'와 '다시 만납시다' 등 남측에도 알려진 북측 가요와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을 합창한다.

올림픽 전까지 부산 시내 곳곳에 현수막을 다는 사업도 전개한다. 평화 올림픽에 대한 부산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문구를 알릴 수 있는 '내 이름 현수막 달기' 사업으로 벌써 270개 정도의 현수막이 제작 접수됐다.

이밖에도 시민들과 함께 대형 스크린을 통해 북측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하는 행사 등도 검토하고 있다. 환영단은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지역에서 올림픽에 대한 열기를 모아 나간다는 계획이다. 

환영단은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시민들의 평창올림픽과 남북 평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원했다. 이를 바라는 대학생 겨레하나의 노래 공연과 청소년의 편지 낭독 시간도 발대식에서 마련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영 부산 민주평통자문회의 부의장은 "민주평통에서도 이번 올림픽 개막식부터 시작해서 패럴림픽까지 많은 지역의 탈북 청소년과 장애인 등을 모시고 평창에 갈 계획을 추진 중"이라면서 "부산에서 출발해 평창올림픽을 성공 개최하고 이어서 남북한 교류와 평화의 길을 트는 출발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정희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부산본부 상임대표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했던 것처럼 모든 국민이 나서 뜨거운 민족애를 보여 주자"면서 "외세가 간섭하지 않아도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더 잘 살아 갈 수 있다는 걸 과시하고, 한반도 미래는 우리 민족이 결정한다는 걸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평창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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