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의원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이철규 의원(동해·삼척)이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동해·삼척 시장 후보 전략공천설에 대해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관련기사:
오원일 도의원 "동해시장 접고 도의원 6선 도전하겠다").
이 의원 측은 31일 동해·삼척 시장 전략공천설에 대해서 "사실과 다르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날 전화 통화에서 이 의원 측은 "아직 공천기준이 중앙당에서 결정된 게 하나도 없다"면서 "기준이 마련되면, 시민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올바른 후보를 올바른 경쟁을 통해서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동해·삼척 지역에서 돌고 있는 시장 후보 전략공천 설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일축하고, "우리도 지난 선거때 불공정한 공천으로 인해 피해를 본 경험이 있는데 반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6년 4.13총선 동해·삼척 지역 새누리당 후보 공천 과정에서 경선 참여조차 하지 못하고 탈락하자 무소속 출마로 당선된 뒤 복당했다.
이철규 의원 측은 "삼척시장 같은 경우에는 현 시장이 무소속이라서 논란이 될 소지는 적지만, 동해시장은 상황이 다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같은 신중 모드는 자유한국당 소속인 심규헌 현 동해시장이 '전략공천'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탈당'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데다 시장 후보자들 사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철규 의원 측은 "모든 후보자들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것은 명확하고 당연한 이야기다. 동해시 삼척시에서도 누구에게나 기회는 열려있다"면서 "그러나 왔다 갔다 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이는 아직까지 출마 정당을 결정하지 못하고 갈등하는 후보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경고성' 메시지로 해석된다.
한편 무소속인 김양호 삼척시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으로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입당을 포기했다는 이야기도 흘러 나오고 있다.
삼척시청 관계자는 "김 시장이 2월 설 연휴 전에 최종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민주당 강원도당에서는 "외부로 공개할 내용이 아니어서 말 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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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의원 '동해·삼척 시장후보 전략공천 설' 전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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