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대전교육희망 2018'은 13일 오후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후보단일화 경선 출범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대전교육희망2018 박양진 상임대표와 최한성 대덕대 교수, 승광은 달팽이학교 교장,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 소장(왼쪽부터).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지역 시민사회가 추진하던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단일화 경선이 드디어 닻을 올렸다.
대전지역 11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대전교육희망2018(이하 대전교육희망2018)'은 13일 오후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대전민주진보교육감 후보단일화 경선 출범식'을 개최했다.
지난 해 12월 출범한 대전교육희망2018은 두 번의 후보등록 연기와 경선일정 조정, 출범식 연기 등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드디어 후보단일화를 위한 첫걸음을 뗐다.
대전교육희망2018이 추진하는 경선에는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 소장과 승광은 달팽이학교 교장, 최한성 대덕대 교수 등 세 명의 진보성향 교육감 후보들이 참여한다. 성 소장과 승 교장은 전교조 대전지부장 출신이다. 또 최 교수는 지난 2014년 대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대전교육희망2018은 이 세 후보를 대상으로 후보 연설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민주진보후보로서의 자격이 충분한지 검증하고, 3만 명의 선거인단(대전교육희망2018 회원)을 모집해 투표를 통한 단일후보 선출에 나설 예정이다.
이러한 선거인단투표는 총 득표율의 60%를 차지하게 되는데, 모바일 투표(4월 10일-12일)와 투표소 직접 투표(4월 12일)로 진행된다. 또 40%가 반영되는 여론조사는 4월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진행하기로 했다. 이렇게 모아진 투표결과를 4월 13일 공개해 후보자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서 세 명의 후보와 대전교육희망2018은 공동으로 네 가지를 서약했다.
우선 첫 서약은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대전교육희망2018 후보자 서약'이다. 세 명의 후보자들은 대전교육희망2018의 검증절차 및 단일화 방안에 따르겠다는 것과 그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내용이다.
두 번째 서약은 '공명선거 서약'이다. 그 내용은 선거법에서 규정한 선거비용만 사용하는 것과 선거법에서 정하는 방법으로만 선거운동을 할 것, 투명한 선거재정 지출 및 시민사회단체의 부정선거 감시활동 적극 협조 등이다.
또 세 번째 서약은 '민주진보교육정책 이행 및 윤리규약' 서약이다. 선거공약을 반드시 실행하고 교육감 일정과 회의록 공개하겠다는 것. 그리고 교육감 재직 시 및 퇴임 후 3년까지 재산내역을 공개하며, 학생·교사·학부모·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적인 행정체계를 확립하겠다는 내용 등이다.
마지막 서약은 '입후보자 공동 정책 서약'이다. 세 명의 후보가 자신들의 대표 공약 두 가지씩을 내놓고, 단일후보로 선출됐을 시 이 모두를 자신의 공약을 삼겠다는 서약이다. 또한 당선 후에는 이를 반드시 실행하겠다고도 서약했다.
이날 공통공약으로 내놓은 공약은 ▲교육복지 확대로 출발점 평등 실현 ▲마을에서 책임지는 어울림 교육(이상 성광진) ▲행정중심 학교문화에서 교수·학습 중심 학교문화 구축 ▲파일럿 스쿨(미래형 대안학교) 설립(이상 승광은) ▲교장 공모제 확대 ▲무상교육의 전면적 시행(이상 최한성) 등 6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