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고리' 멕시코 규모 7.2 강진에 5.8 여진... 화산도 분화

멕시코시티 시민 수천 명 긴급 대피... 인명 피해 보고는 없어

등록 2018.02.17 15:21수정 2018.02.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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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발생한 규모 7.2 강진 피해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멕시코 남부 태평양 연안에서 규모 7.2 강진이 발생했다.

멕시코 국립지진센터와 미국 지질조사국(USGS) 16일(현지시각) 오후 5시 43분께 멕시코 남서부 오악사카주 피노테파 데 돈 루이스에서 북동쪽으로 37km 떨어진 지점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24.6km라고 발표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수도 멕시코시티를 비롯해 멕시코 전역에서 강한 진동이 느껴졌으며 고층 건물들이 흔들리고 일부 가옥들이 무너졌다. 겁에 질린 시민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대피했다.

또한 7.2 강진 후 약 1시간 뒤 규모 5.8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멕시코시티 남쪽에 있는 포포카테페틀 화산이 약 1㎞ 높이까지 화산재를 뿜어내는 등 지각 변동이 잇따르면서 재난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멕시코 재난 당국은 성명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건물에 붕괴 피해가 있거나 가스 밸브를 확실히 잠갔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라고 당부하며 대피소 개방을 안내하고 있다. 

다만 재난 당국은 오악사카주 일부 건물이 부서지고 정전 불편을 겪고 있지만, 특별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도 쓰나미 위험은 없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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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활동이 자주 발생하는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를 설명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멕시코는 불과 5개월 전에도 오악사카주와 인접한 치아파스주에서 강진이 발생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7일 8.2의 강진으로 96명이 숨지면서 이번 지진으로 인해 시민들이 더욱 공포에 떨고 있다.


지난번 강진으로 타격을 받았던 멕시코시티 콘데사 지구의 멕시코 적십자사 건물이 일부 무너졌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가 우려되자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국민보호시스템 발동을 지시했다.

멕시코 서부는 지진 활동이 자주 발생하는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속해 있어 지진 피해가 잦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코코스판이 북아메리카판으로 가라앉은 중앙아메리카 해구 인접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지진 #불의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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