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미현 검사의 내부고발 직후, 수사 외압이 아닌 ‘여검사들의 폭로’에 초점 맞춘 보도 내놓은 TV조선(2/5)
민주언론시민연합
보도 내용 역시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와 "자신의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공개하며 '미투'에 동참"한 임은정 검사와 함께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했던 안미현 검사도 사건 축소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고 소개한 뒤 "입을 연 이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여성 검사들"이라는 점으로 곧바로 화제를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 뒤에는 더 이상 강원랜드 채용비리나 해당 사건 수사 외압 문제에 대한 언급이 더 이상 나오지 않습니다. 그저 "검찰에 여성 검사가 처음으로 임명된 건 1982년입니다. 36명 가운데 두 명이었는데, 신문에 실릴 정도 파격이었"다는 점, 이후 "여성 검사 수는 늘어났지만 검찰 조직은 여전히 권력지향적이고 상명하복을 강요하는 '마초 문화'란 평가가 많"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검찰을 고발한 세 명의 검사와 그 대상이 된 검찰"이 "변화의 갈림길에 서 있"다는 정도의 분석이 이어질 뿐입니다. 그야말로 안미현 검사와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그저 '언급'만 한 수준의 보도인 셈입니다.
* 모니터 기간과 대상 : 2018년 2월 4일~21일 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 JTBC <뉴스룸>(1,2부), TV조선<종합뉴스9>(평일)/<종합뉴스7>(주말), 채널A <뉴스A>, MBN <뉴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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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수사외압 보도, '강원랜드' 빼고 '공방' 띄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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