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좌로 부터 우상호 의원, 민병두 의원, 박원순 시장 등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김철관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룰과 관련해 결선투표를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인터뷰에서 "(3선 도전을) 공식 발표 안 한 것 맞지만 마음은 정했다"며 "후보 간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게 아니라 시너지를 높이는 것이라면 결선투표를 굳이 피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경선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반(反)박원순 연대'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상황에서 박 시장이 결선투표 카드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먼저 밝힌 셈이다.
박 시장은 '반(反)박원순 연대'에 대해 "정치공학에는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 시장의 핵심 측근은 이와 관련해 "당으로부터 경선 룰 논의를 하자는 제안이 온 것은 없다. 설령 논의를 하게 되더라도 하루 이상 끄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4년 서울시장 캠프 성추행' 재차 사과, 시인 S씨 추가글 예고박 시장은 최근 초미세먼지가 심한 날 무료 대중교통 제도를 중단한 것과 관련해서는 "포기한 것이 아니다. 차량 2부제나 차량등급제 등의 좀 더 강력한 정부 조치를 끌어내기 위한 마중물 정책이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세금 낭비' 지적에 대해서는 "150억이 어디로 간 거냐? 결국은 대중교통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그만큼 돌아간 것 아니냐? 서울시가 6년간 채무 8조 6000억 원을 줄였는데, 이런 큰 재난에 쓰려고 그렇게 한 것이다. 그것은 미세먼지에 대한 시민의 인식을 바꾸고 변화를 이끌기 위한 투자비용"이라고 반박했다.
박 시장은 '2014년 서울시장 캠프 성추행' 논란에 대해서는 "피해자 주장에 대해 파악해보니 실제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 같다. 제가 당시에는 잘 몰랐었는데 그런 것조차도 제 불찰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한 번 사죄의 뜻을 밝혔다.
한편, 처음 문제를 제기한 시인 S씨는 1일 페이스북에 "내일(2일) 정도에 글을 올릴 예정이다. 가해자가 어떻게 했다는 내용은 이미 캠프 활동 보고서에 밝혔고 (이번에) 합당한 대안을 바랐다"며 "필명으로 글을 올리면 아무래도 제 글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아 실명으로 올릴 것"이라고 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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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3선 도전 정해, 결선투표 피할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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