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봉주 복당 '불허'... "사실관계 다툼 있어"

최고위에서 만장일치로 결정... "'미투 운동' 취지의 일환으로 결정"

등록 2018.03.19 11:09수정 2018.03.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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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의사봉 두드리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최고위원회의 개회를 선언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오른쪽은 우원식 원내대표.

의사봉 두드리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최고위원회의 개회를 선언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오른쪽은 우원식 원내대표. ⓒ 남소연


[기사 대체] 19일 오전 11시 42분

더불어민주당이 성추행 의혹에 휘말린 정봉주 전 의원의 복당 신청을 '거부'했다.

민주당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전 의원의 복당에 대해 만장일치로 '불허' 결정을 내렸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회의 직후 "16일 제3차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서 복당 불허를 결정했으며 오늘 최고위원회에서는 그 심사 결과대로 의결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백 대변인은 "사실관계에 대한 다툼이 있고 미투 운동의 기본 취지에 동의한다는 일환으로 (불허가)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대변인은 또 "정 전 의원이 내부적으로 당에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안다"라면서 "최고위원회의의 최종 의결이 정 전 의원에게도 전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6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이춘석 위원장)를 열고 정 전 의원에 대한 복당을 검토했지만 19일까지 발표를 미뤘다. 19일 최고위 의결에 따르면 16일 이미 정 전 의원에 대한 복당 불허가 결정됐다. 당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정 전 의원이 자진 사퇴할 수 있도록 지도부가 시간을 준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한편, 정 전 의원과 그의 성추행 의혹을 최초 보도한 <프레시안>은 고소와 맞고소를 주고 받고 있다. 진실 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8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식에서 "서울시민과 약속을 했으니 어떤 상황에서도 전진한다"라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시사했다.

a 정봉주 서울시장 출마 선언 정봉주 전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연남동 연트럴파크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정봉주 서울시장 출마 선언 정봉주 전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연남동 연트럴파크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정봉주 #복당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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