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계곡물에 까만 이것, 자세히 봤더니

북한산 족두리봉에 다녀왔습니다

등록 2018.03.20 15:58수정 2018.03.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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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날씨입니다. 20일 오전 9시 아내와 같이 족두리봉에 다녀오기로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대호아파트 뒤쪽에서 족두리봉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봄 바람이 심하게 불어옵니다.


햇살은 따뜻하지만 바람이 차갑습니다. 앞에는 나이 드신 남성이 암벽길을 오르고 있습니다. 가파른 암벽길을 오르다 보니 등에 땀이 흐릅니다. 족두리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에서 사진을 찍으려 하니 바람이 얼마나 심하게 부는지 사진을 찍기도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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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의 개구리알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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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두리봉을 오르며 바라본 은평뉴타운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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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는 맑음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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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두리봉 정상에서 바라본 향로봉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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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두리봉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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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의 개구리알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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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새순 ⓒ 이홍로


족두리봉을 내려와 향로봉으로 향합니다. 바람이 불어와 미세먼지를 날려버려서인지 시내도 맑아 조망이 좋습니다. 향로봉을 오르기 전에 왼쪽 불광사 쪽으로 하산합니다. 불광사 계곡에는 계곡물이 졸졸졸 소리를 내며 흐릅니다.

물소리를 들으며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계곡물을 자세히 보니 개구리들이 알을 낳아 놓았습니다. 경칩이 지나면 개구리들이 개울물에 알을 낳아 놓는다고 하는데 경칩이 지난 6일이었습니다. 

이 계곡은 산속 추운 곳이어서 이제 개구리들이 알을 낳아 놓았나 봅니다.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자연의 법칙에 따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순환하는가 봅니다. 하산하다 보니 등산로 옆의 찔레나무도 새 잎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봄은 빠르게 달려오고 있는가 봅니다.
#족두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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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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