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한무영 교수가 지난 2월 23일 홍동밝맑도서관에서 강연 준비를 하고 있다.
이재환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올해 물의 날 주제는 '물에게 자연을(Nature for water)'이다.
전통적으로 한국은 물 관리 강국이었다. 홍수가 닥치면 일차적으로 논을 통해 홍수를 조절했다. 비가 내리면 빗물이 논으로 고여 홍수가 조절된 것이다. 이뿐 아니라 논의 둠벙은 가뭄 발생시 논에 물을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요즘은 둠벙과 습지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충남지역은 해마다 상습적인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가뭄 극복의 대안으로 댐이나 저수지, 바닷물 담수화 등이 거론되지만 결코 친환경적인 방법은 아니다. 한무영 서울대 교수는 가뭄 극복의 대안은 '빗물'이라고 강조한다.
빗물 전도사 한무영 교수는 물의 날인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빗물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글을 올렸다. 한 교수는 "빗물은 자연 물 관리의 가장 적합한 예"라고 강조했다. 빗물을 모아 쓰면 가뭄 극복 뿐 아니라 홍수 조절까지도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평소 지론이다.
한 교수는 "17년간의 빗물에 관한 연구와 경험에 따르면 홍수와 가뭄 같은 전 세계적인 물 문제의 해답은 빗물 관리에 있다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빗물이 물 관리에 가장 적합하다는 근거로 "빗물은 처리와 운반에 외부 에너지를 이용하지 않고, 부산물을 남기지 않으며,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갈등을 만들지 않기 때문"이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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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전도사 한무영 교수, 물관리 대안은 '빗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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