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경남도당 석영철 위원장과 강영희 창원시의원, 황경순 경남도당 부위원장, 이선이 창원시당 부위원장은 26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STX조선해양의 구조조정 즉각 중다"을 촉구했다.
윤성효
민중당 경남도당은 '구조조정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석영철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과 국회의원들은 더 이상 말잔치를 하지 말라. 즉시 입장 표명하고 구조조정 중단을 문재인 정부에 강력히 요청해야 할 것"이라 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했던 발언을 거론했다. 2월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있었던 '고용이 보장되는 중형조선소 회생방안 간담회' 때 참석 의원들은 "노동자 일방의 희생이 아닌 긍정적인 방향", "현장, 노동자, 지역경제가 공존과 공생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민주당 최고위원인 민홍철 의원(김해갑)은 지난 3월 12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선업 구조조정은 노동자의 희생만 강요하는 방식이 아닌 고용, 지역경제, 산업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구조조정방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 드린다"며 "중형조선소 부실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 더 이상 정리해고라는 노동자들의 희생을 통해 기업을 회생시켜서도 안 된다"고 했다.
또 그는 "구조조정을 금융논리로만 결정하지 말고 고용과 지역경제 그리고 전체 산업전반의 영향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 했다.
그런데 현실은 이 발언대로 되지 않고 있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국회의원들은 '고용보장'이라는 '말 잔치'를 중단하고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의 '고용보장 확답'을 가져 와야 할 때이다"고 했다.
경남도에 대해, 이들은 "경남도의 정책이라는 것은 한마디로 현재의 고용과 처우를 포기하고 다시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는 데 최대한 지원 안내하겠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경남도는 사후약방문식 처방을 중단하고, 노동자의 목소리에 귀부터 기울여야 할 것"이라 했다.
구조조정 중단을 해야 한다는 것. 이들은 "STX조선은 4번의 구조조정으로 이미 3600명에서 1400명으로 감원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산직 178명만을 남기는 구조조정을 노사확약서라는 이름으로 또 다시 강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STX조선 정상화를 위해 지금까지 고통을 감내해 온 것이 현장 노동자들이다. 또 다시 노동자들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구조조정은 벼랑 끝에 선 노동자들의 등을 떠미는 살인행위이다"며 "노동자들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구조조정을 반대하며, 함께 싸워나 갈 것"이라 했다.
STX조선 노동자 총파업은 정당하다고 했다. 이들은 "STX조선은 15척의 배를 수주해 놓았다. 정상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추가 고용이 예상된다"며 "STX조선의 정상화를 기대하는 도민들은 숙련공을 정리하고, 그 자리에 비정규직을 채용하는 것에 납득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어떻게 정상화될 수 있다는 것인지, 무엇을 위한 정상화인지 이해되지 않는다. 이 비정상적인 상황 속에서 STX조선 노동자들이 총파업 투쟁은 너무나 정당하다"고 덧붙였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노사정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진실로 답하라"며 "이제 지역 정치권이 결단하고 답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노사정이 STX조선 정상화 해법에 머리를 맞대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당장 4월 9일 기일을 정하고 압박을 가하는 행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며 "공개적 노사정대토론회를 제안한다. STX조선 가족과 도민들 앞에 진실을 가리고, 실질적 방도를 토론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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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고용보장 약속해 놓고, STX조선 대량해고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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