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원랜드 채용비리 염동열 9일쯤 영장청구 할 듯

등록 2018.04.06 11:35수정 2018.04.0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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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취재진 질문받는 염동열 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이 6일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이 위치한 서울 북부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취재진 질문받는 염동열 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이 6일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이 위치한 서울 북부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이 6일 오전 9시 25분경 서울 북부지검에 피의장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에 대해 조사가 끝나는 대로 빠르면 9일쯤 직권남용 및 제3자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의 구속영장 청구 결정 배경에는 최근 최흥집(구속) 전 강원랜드 사장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채용 과정의 부정 청탁과 관련한 중요한 진술을 확보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최 전 사장은 염동열 의원이 청탁한 것으로 알려진 채용자에 대해 "지역구 의원의 부탁이라 어쩔 수 없었다"며 채용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이 있었음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검찰 수사에서 권성동, 염동열 의원의 부정 청탁을 부인하던 태도를 뒤집은 것이다.

수사단은 또 염 의원의 지역구인 태백시에 거주하는 A씨 등이 채용청탁을 하는 과정에서 돈이 오갔다는 구체적인 정황을 여러 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염 의원의 선거를 도운 A씨는 주민들로부터 자녀들의 취업 명목으로 건당 수천만 원의 돈을 받은 뒤, 염 의원을 통해 강원랜드에 채용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염 의원의 청탁대상자들은 본인의 선거를 도울 수 있는 지인들의 자녀가 대부분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수사단은 염 의원이 당시 카지노 소관 국회 상임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점 등을 고려해 부정 청탁에 직권남용 혐의뿐만 아니라 제3자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창 청구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염 의원은 6일 서울북부지검에 출석하는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강원도 폐광지의 자녀들이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노력해 왔고 그 청년들이 교육생 선발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온 일이 있다"고 말했다.
#염동열 #강원랜드 #채용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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