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도 서울시 지방선거 대응 투쟁 선포 기자 서울시에 장애인 정책 요구 사항을 전하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명옥
바람이 찼다. 바람소리와 소움으로 주변은 시끄러웠고 마이크 상태가 좋지 않아 소리가 들리다 말다를 반복했다.
10일 오후 서울시 청사 앞에서 열린 2018년도 서울시 지방선거 대응 투쟁 선포 기자회견장 모습이다.
장애인 차별철폐 연대, 장애인 인권 발바닥 등 장애인 단체와 활동가들은 서울시 사회서비스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정책 요구 등 8대 요구안과 공약 실천을 요구하기 위해 '지금 만날 갑니다. 서울시 4년'이라는 제목으로 서울시청사 앞에 모인 것이다.
장애인 단체 대표들은 '박원순 서울 시장이 중증 장애인 24시간 활동 도우미 서비스를 100명을 약속하고 그나마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서울시장 후보와 서울시 의원 후보들에게 정책을 내놓을 것과 공약 실천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김광이 상상행동 장애와 여성 마실 상임대표는 장애인의 이동 시설과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점을 지적하며 저상버스 도입, 건물 공간 구성 등 장애인 관련 정책에 장애인이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병원 등 시설을 이용 할 때 '한쪽에 가만이 있으라'며 짐짝 취급을 하는 곳이 적지 않다며 공간 배치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또 장애인이건 비장애인이건 모두 24시간이 주어진다며 중증 장애인의 24시간 활동보조 서비스가 무리한 요구가 아니라 생존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