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 적게 먹으면 골관절염·요통 위험 증가

이화여대 고광석 교수팀, 1만7000여 명 분석 결과

등록 2018.04.12 10:29수정 2018.04.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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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 7명 이상이 뼈·치아 건강을 좌우하는 칼슘을 필요량 이하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칼슘을 필요량보다 적게 먹는 사람은 많이 먹는 사람에 비해 골관절염 위험은 1.6배, 요통 위험은 1.3배 높았다.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고광석 교수팀이 제6기(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이용해 6세 이상 남녀 1만7875명의 칼슘 섭취와 질병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한국인 칼슘 섭취 실태와 관련 요인)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연구에서 칼슘을 평균 필요량보다 적게 섭취하는 사람은 72%에 달했다. 칼슘을 평균 필요량 이상 섭취하는 사람은 28%에 그쳤다.

성별론 남성보다 여성의 칼슘 섭취 부족이 더 두드러졌다. 칼슘을 평균 필요량 이하 섭취하는 비율이 여성은 73.4%로, 남성(70.5%)보다 높았다.

칼슘 섭취량은 가족 구성원수·결혼 여부·소득·직업·학력에도 영향을 받았다. 1인 가구에서 칼슘 섭취가 뚜렷하게 적었다. 배우자와 함께 살면 칼슘을 필요량 이상 섭취하는 비율이 31.8%로, 홀로 지내는 사람(19.6%)의 1.6배였다.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전문직 종사자일수록, 고학력일수록 칼슘 섭취가 더 많았다.

반면 지난 1년간 체중조절 노력을 하지 않았거나 스스로 자신의 체형을 매우 마르거나 매우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칼슘을 상대적으로 적게 섭취했다.

칼슘을 평균 필요량 보다 적게 섭취하는 사람은 많이 섭취하는 사람보다 골관절염 유병률이 1.60배, 요통 유병률이 1.25배 높았다. 이는 칼슘 섭취가 부족해 뼈가 약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 연구에서 우리 국민에게 칼슘을 공급하는 식품은 우유·채소류·어패류·두류·해조류 순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칼슘은 인체에서 가장 풍부한 미네랄로, 대부분의 체내 칼슘은 골격과 체조직을 구성하고 있다. 혈액·근육에서 혈액응고·신경전달 등 다양한 생리기능을 조절한다. 칼슘 요구도가 높은 시기인 청소년기와 만성질환 위험이 높은 노년기의 칼슘 섭취량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데일리 푸드앤메드'(www.foodnmed.com)에도 실렸습니다. (저작권 ⓒ ‘당신의 웰빙코치’ 데일리 푸드앤메드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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