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연합뉴스
제보자는 음성 파일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조 전무가 여전히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못하고 있는 태도에 화가 났다"면서 "갑질을 근절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제보를 결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나이가 많은 회사 간부급 직원들도 사주 일가인 조 전무의 뜻을 감히 거스를 수 없었다고 했다. 제보자는 "조 전무는 아버지뻘 되는 회사 간부 직원들에게까지 막말을 해왔다"면서 "별다른 이유도 없이 자기 뜻과 다르면 화를 냈고 욕은 기본이었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최근 불거진 조 전무의 '갑질' 행위를 두고 "내부 직원뿐 아니라 외부 업체 사람들에게까지 회사에서 하던 짓을 그대로 하다 문제가 된 것일 뿐"이라면서 "터질 일이 터졌다"라고 평가했다.
또 제보자는 "조현민과 조현아 등 능력도 없는 오너 일가가 경영에 참여하는 자체가 웃긴 일"이라면서 "자기들도 똑같이 당해봤으면 좋겠다"고 일갈했다.
한편, '갑질' 논란이 일자 조 전무는 SNS에 "어리석고 경솔한 행동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는 글을 남기고 해외로 휴가를 떠났다. 조 전무의 특수폭행 혐의에 대한 고발장이 검찰에 접수된 가운데 경찰도 조 전무의 갑질 논란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