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미정상회담 한 번에 '비핵화 합의' 환상 없다"

"회담 장소 아직 결정 안돼... 평양 사무소 개설은 가능성 낮아"

등록 2018.04.15 12:13수정 2018.04.1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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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 정례브리핑 중계 갈무리. ⓒ 국무부


미국이 오는 5월 또는 6월에 열릴 북미정상회담에서 일괄적인 비핵화 타결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각)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비핵화 관련 질문에 "한 번의 만남으로 비핵화가 곧바로 이뤄질 것이라는 환상(illusions)을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라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기꺼이 비핵화를 하겠다고 다른 나라들에 말했고, 그것이 우리가 북한과 대화하려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한 북미정상회담의 목표가 북한이 미국을 겨냥한 핵 공격 역량을 갖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의 청문회 발언이 한국과 일본 등 동맹들을 배제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의 중요한 정책 중 하나는 동맹을 지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오는 17~1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날 예정이며,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국과 일본의 안보 당국자들과 대화했다"라며 "이처럼 우리는 동맹들과 함께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북미정상회담의 자국 개최를 제안한 것에 대해 "이런 회담을 개최하면 경제적 이익과 자랑거리가 되기 때문에 많은 나라들이 그런 의사를 밝혀왔지만, 아직 개최지를 결정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평양에 연락사무소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의 진위를 묻자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많은 대화와 회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우리가 실제로 연락사무소를 설치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의구심이 있다"라고 답했다.
#미국 #국무부 #북미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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