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피해자 가족 "4.16 생명안전 공원 납골당 비하 중지"

[현장] 4.16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합동 영결·추도식, 영정 추모 제단에 놓이자 숙연

등록 2018.04.16 11:52수정 2018.04.1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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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6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합동 영결·추도식, 영정 제단에 놓이자 숙연
‘4.16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합동 영결·추도식, 영정 제단에 놓이자 숙연이민선

 ‘4.16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합동 영결·추도식, 영정 제단에 놓이자 숙연
‘4.16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합동 영결·추도식, 영정 제단에 놓이자 숙연이민선

교육부와 해양 수산부, 안산시, 경기도교육청이 공동 주관한 '4.16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합동 영결·추도식 준비가 한창이다.

16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될 영결·추도식을 위해 오전 10시경부터 희생자들의 영정이 조심스럽게 제단 위로 옮겨졌다. 영정이 옮겨지는 동안 제단 앞에서 살풀이춤이 공연돼, 분위기를 더욱 숙연하게 했다.

사람들 발길은 오전 10시께부터 이어졌다. 수많은 취재 카메라가 희생자 영정이 옮겨지는 모습과 살풀이춤을 앵글에 담았다.

사)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아래 가족 협의회)는 영결·추도식이 열리기에 앞서 '세월호 4주기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다. 이 메시지는 영결·추도식 안내문에 실렸다.

가족 협의회는 '304분의 꿈, 우리가 이루겠습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세월호 참사가 터지고 난 뒤에 흐른 시간을 "참으로 모질고 서러운 1462일"이라 표현했다.

이어 "세월호참사 304분 희생자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안전한 사회를 위해 함께 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악한 정권과 정치인들 그리고 언론 때문에 피해자들 못지 않은 고통을 겪은 시민들께 위로와 감사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12일 안산의 모습들. 세월호 4주기를 앞두고.
12일 안산의 모습들. 세월호 4주기를 앞두고.김성욱

가족 협의회는 진상규명에 대한 강한 의지도 표시했다. "이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밝히며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검찰 수사팀>, <감사원 특별감사팀>은 침몰 원인과 구조하지 않은 이유를 밝혀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조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가족 협의회는  "세월호참사를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아 달라, 특히 선거를 앞두고 '생명안전공원'을 납골당으로 비하하며 허위사실을 유포, 선동하는 행위를 중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당부는 최근 안산에서 벌어진 추모 공원 논란에 관한 우려다.


강광주 자유한국당 안산 시의원 후보가 선거 홍보물에 화랑유원지에 추진중인 '4.16 생명안전공원'을 '납골당'이라고 칭하며 공원 조성 반대를 선거의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자, 희생자 가족 등이 강하게 반발하며 논란이 일었다.

'4.16세월호참사 희생자 정부합동 영결·추도식은 박혜진 전 MBC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된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하승창 청와대 사회수석,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제종길 안산시장,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문무일 검찰총장, 박경민 해양경찰청장 등의 참석이 예정돼 있다. 

정부합동 영결·추도식이 끝나면 정부합동분향소는 철거되고 그 인근에 추모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세월호 4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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