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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없는 어는 연못속의 올챙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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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없는 어는 연못속의 올챙이들
온 연못 속이 온통 올챙이떼들이다. 논 한 귀퉁이에 올챙이를 본적이 있지만 온 연못 모퉁이를 점령한 올챙이떼들을 보게 된 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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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없는 어는 연못속의 올챙이들
올챙이들을 보면서 '우리 인간들도 이렇게 바글바글하게 모여 이러저러하게 살아가는 가 보다'라는 생각을 문득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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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없는 어는 연못속의 올챙이들
'과연 저 올챙이들이 몇 마리가 살아남아 개구리가 될까? 상당수는 도태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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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없는 어는 연못속의 올챙이들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라는 속담도 생각이 난다. 예전에 초등학교 때 국어책에 실린 '청개구리' 우화도 생각 난다. 나도 한 때는 청개구리 행동을 많이 해서 부모님 속상하게 한 적도 많은데 어느덧 부모가 된 지도 오래다. 이제는 내 자식이 청개구리 행동을 많이 한다.
안전한 곳에 알을 낳기위해 온 곳을 뛰어 다니며 헤매인 그날들, 그 인생들. 인간과 다를 게 뭐 있겠나? 그렇게 얻은 올챙이들이 가능한 한 많이 개구리로 잉태되길 바라면서 어미 개구리는 그 어디서 밤새 울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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