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 한반도기인천시민들이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며 부평대로에 게양한 서해5도 한반도기 60여개를 촬영한 사진을 모아 제작한 서해5도 한반도기다.
시사인천 자료사진
국내는 물론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역사적인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27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정상간 핫라인이 개설되고, 남북 간 대남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는 등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더욱 무르익고 있다.
우리겨레 하나되기 인천운동본부와 인천평화복지연대, 인천여성회 등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 24개로 구성한 평화도시만들기인천네트워크(이하, 인천평화넷)는 정상회담을 통해 서해평화, 한반도 평화가 실현되기를 바라며, 거리에 정상회담을 환영하는 '서해5도 한반도기' 135개를 게양했다.
서해5도 한반도기는 기존 한반도기와 달리, 독도와 함께 서해5도를 새겨 넣은 한반도기다. 서해 평화와 생존을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와 서해 5도 어민단체는 동해의 독도만큼 서해의 5도와 서해평화에 관심을 가져 달라는 취지로 서해5도 한반도기를 제작했다.
서해 5도 어민들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서해 평화의 결실이 맺어지고, 어민들의 숙원사업인 어장 확장이 실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서해 5도 한반도기'에 담고 이를 어선에 게양하고 조업하고 있다.
인천평화넷은 24일 부평역이 기점인 부평대로에 '서해5도 한반도기'를 게양했다. 인천평화넷은 "시민참여로 '서해5도 한반도기' 제작하고, 각 한반도기에 바라는 바를 적었다"며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고 한반도 평화와 평화도시 인천을 바라는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인천평화넷은 25일 ~ 27일 주안역과 부평역광장, 지하도상가 등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고 평화도시인천만들기를 제안하는 시민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인천평화넷은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는 평화문구 제작, 평화도시 인천만들기 조례 제정 서명, 서해5도 한반도기 버튼과 스티커 배포 등의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인천평화넷은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인천시민들이 먼저 행동을 시작한다"며, 평화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한 '평화도시만들기 기본조례' 제정 등 10대 정책을 제안했다.
10대 정책은 ▲평화도시만들기 기본조례 제정·기본발전 계획 수립 ▲평화박물관 건립·평화둘레길 조성 ▲서해5도 공동 파시·어민 생존 대책 수립 ▲한강 하구 평화적 이용 방안 추진 ▲평화통일 사업을 위한 민·관 협의체 구성 ▲인천지역 평화통일행사 민·관 공동 개최 ▲통일센터 풀뿌리 시민참여형 모델 추진 ▲인천시 남북교류 전담부서 격상·전담 인력 확충 ▲남포와 해주, 개성 등 북측 지자체와 남북교류 추진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경협확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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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들, '남북정상회담 환영' 한반도기 거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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