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교 경북교육감 예비후보는 30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27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며 교육감에 당선되면 통일교육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조정훈
진보혁신교육감 후보인 이찬교 경북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평화통일 교육을 전면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30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북의 정상은 나이와 시대를 초월해 품격 있는 회담을 가지고 국민들이 고대하던 한반도 평화 선언을 발표했다"며 "이제 교육자들이 응답할 차례다. 평화통일교육 전면 실시를 도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교육감에 당선될 경우 우선 오는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최초로 남북단일팀이 출전하는 장면과 가을에 진행되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등 평화통일에 관한 주요한 역사적 순간들을 학생들이 생중계로 바로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으로 남북관계의 발전에 따라 속도와 세부 내용은 변동될 수 있지만 남북철로의 연결이 가시화되면 동해선과 경의선을 이용해 학생들이 북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통일부와 협의하여 고등학교 1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통일희망열차 수학여행을 추진하겠다"면서 "자유학기제에 해당하는 중학생을 대상으로는 희망자에 한해 북한역사답사 수학여행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상북도의회에 협조를 요청해 '평화통일교육활성화지원조례'를 제정하도록 앞장서고 이를 통해 교원과 학생의 '남북교육교류'가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지역 학생들이 북측의 학생들과 함께 세미나를 하도록 지원하고 남북의 교사들이 만나 함께 역사교과서를 개발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경북과 평안도 간 학교 및 교육기관 자매결연 및 교류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시각에서 보완하고 최근의 남북관계를 반영해 좀더 생동감이 있는 '평화통일교육' 교과서와 교재를 전국 교육청이 공동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교사들의 평화통일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연수를 확대하고 학생들의 체험주심 평화교육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모두가 알고 있듯 평화와 공존 없이 우리의 미래 또한 없다"며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와 전쟁종식을 약속한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환영하며 경북에서부터 평화와 공존의 평화통일교육을 전면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와 전국여성농민회 경북연합,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 등 농업단체들은 다음달 3일 경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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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교 경북진보교육감 후보 "북한 수학여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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