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엄마가 나를 나무란다
아빠도 나를 나무란다
형마저도 나를 나무란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았더니,
나를 나무라는 것은
나를 더 잘 성장시키기 위함이었다
따끔한 충고를 매일같이 해주는
우리 가족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란다
오늘도 서로에게
사랑으로 나무란다
- <나무> 김승규
이번에 고등학교에 입학한 둘째가 가정의달을 맞아 교내백일장에서 썼다며 보내준 시다. 아직 시를 쓰는 실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표현력과 감성은 얼마나 감동적인지 모르겠다.
때로는 낙심하며 실망하게 했던 아들이 어느새 나를 키우고 성장하게 만드는 비타민이 되고 있다. 이제는 결점을 나무라기보다는 아들의 장점만 마음으로 품을 수 있는 부모가 되고 싶다.
5월의 첫날, 단 한 뼘이라도 서로에게 더 아낌없이 주는 진정한 나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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