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5월 첫날 아들이 쓴 시, 감동일세

아들의 장점만 품을 수 있는 부모이길

등록 2018.05.01 14:42수정 2018.05.01 15:14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김학용

엄마가 나를 나무란다
아빠도 나를 나무란다
형마저도 나를 나무란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았더니,
나를 나무라는 것은
나를 더 잘 성장시키기 위함이었다

따끔한 충고를 매일같이 해주는
우리 가족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란다

오늘도 서로에게
사랑으로 나무란다

- <나무> 김승규

이번에 고등학교에 입학한 둘째가 가정의달을 맞아 교내백일장에서 썼다며 보내준 시다. 아직 시를 쓰는 실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표현력과 감성은 얼마나 감동적인지 모르겠다.

때로는 낙심하며 실망하게 했던 아들이 어느새 나를 키우고 성장하게 만드는 비타민이 되고 있다. 이제는 결점을 나무라기보다는 아들의 장점만 마음으로 품을 수 있는 부모가 되고 싶다.


5월의 첫날, 단 한 뼘이라도 서로에게 더 아낌없이 주는 진정한 나무가 되었으면 한다.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
#모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살아가는 이야기를 기존 언론들이 다루지 않는 독자적인 시각에서 누구나 공감하고 웃을수 있게 재미있게 써보려고 합니다. 오마이뉴스에서 가장 재미있는(?) 기사, 저에게 맡겨주세요~^^ '10만인클럽'으로 오마이뉴스를 응원해주세요.


AD

AD

AD

인기기사

  1. 1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2. 2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3. 3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4. 4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5. 5 "10만4천원 결제 충분히 인식"... 김혜경 1심 '유죄' 벌금 150만원 "10만4천원 결제 충분히 인식"... 김혜경 1심 '유죄' 벌금 150만원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