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총리가 1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재환
자유한국당 소속 이완구 전 총리가 '당권 도전설'을 전면 부인했다. 이완구 전 총리는 1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대표를 자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당권 운운하는 것은 잘못된 이야기"라며 "홍 대표를 중심으로 일사분란하게 지방선거를 치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또 "당권은 지금 우리 홍준표 대표가 굳건히 지키고 있다"라며 "선거를 앞에 두고 당대표 얘기를 꺼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총성 없는 전쟁 중"이라며 "홍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전 총리는 천안지역 국회의원 출마설과 관련해서도 불출마 의사를 재차 확인했다. 이 전 총리는 "재보선 불출마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번복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인제 자유한국당 충남지사 후보와 관련해 "이인제 후보는 6선이고, 노동부 장관과 경기도지사도 지냈다"라며 "그만큼 보는 시야와 경륜이 다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도지사는 행정가이다. 도지사는 행정과 정치,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사람이 맡아야 한다"라면서 "경험으로 하는 말"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대세가 이미 더불어민주당 쪽으로 기운 것이 아니냐는 일부 언론의 분석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이 전 총리는 "일부 언론에서 운동장이 (민주당 쪽으로) 기울어졌다고 표현하지만 지금 상황을 좀 더 냉정히 바라볼 필요가 있다"라며 서울과 경기, 경남 등 자신을 부르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선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완구 전 총리는 지난 2006년 35대 충남도지사로 당선했다. 하지만 2009년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해 충남도지사직을 자진 사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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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당권도전설 일축... "홍준표 중심으로 움직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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