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롄 해변 산책하는 김정은-시진핑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게재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방문 모습. 김 위원장이 시 주석과 다롄 해변을 거닐고 있다.
연합뉴스
"시진핑 동지께 충심으로 되는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중을 마치면서 시 주석에게 감사 서한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서한에서 중국과의 협력이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중국의 최고지도자에게 서한을 보내고, 이것이 공개된 것은 이례적이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 위원장이 보낸 감사 서한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우리를 따뜻이 맞이하고 성심성의로 환대하여준 습근평동지께 충심으로 되는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세기와 세대를 이어온 조중친선이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승화 발전 되는 뜻깊은 역사적 시기에 진행된 나와 당신의 의의깊은 상봉은 우리들 사이의 특별하고도 친밀한 관계와 우의, 동지적 신뢰를 더더욱 증진하고 조중 두 나라 사회주의 위업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강화하며 조중친선을 보다 활력있게 전진시켜나가는 중요한 동력으로 되었다"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북중 정상간의 만남을 '전략적 협동'으로 표현하며, 한반도 평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상봉과 회담은 조중사이의 전략적 협동을 보다 긴밀히 하고 조선반도지역(한반도) 에서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는 데 적극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했다.
"김정은, 시진핑에 고마워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