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나살림' 이사장이 2월 19일 철도회관에서 열린 '평화철도 준비위 발족식'에서 인사말을 했다.
나살림
"1인 1만원씩 내는 100만명의 힘으로 휴전선 철조망 걷어내고 경원선 복원하자. 남북철도 연결운동에 노동자들이 앞장서겠다. KTX타고 평양 옥류관 냉면 먹으러 가요."
고속철도 열차를 만드는 현대로템 노동자들이 '평화철도'에 참여한다. 1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로템지회(지회장 김재갑)와 (사)평화철도(상임대표 권영길)는 "로템노조 조합원들이 남북철도 연결운동 활동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템지회 조합원 1400여명이 (사)평화철도가 펴고 있는 '평화철도 건설 1인 1만원 100만명 모집'에 모두 참여하기로 결의한 것이다. 로템지회는 14일 낮 12시 현대로템 창원공장 식당 앞 마당에서 '참가 서명'을 받는다.
평화철도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쪽 철도 상태를 언급하고 또 평양 옥류관 냉면 이야기를 하면서 '멀리서 왔다고 하면 안 되갔구나'라는 유행어를 만든 뒤 남북철도 연결사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평화철도는 "문재인정부는 정상회담 후속사업으로 남북철도 연결 조기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했다.
남북간 경의선 도라산역~개성간, 동해선 제진역과 북쪽 금강산간에는 이미 철길이 연결돼 있어 남북간 합의만 되면 당장이라도 기차가 다닐 수 있다. 경의선, 동해선과 함께 경원선 복원도 계획돼 있다.
평화철도는 "정부사업에 발맞추어 민간차원의 남북철도 연결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지난 3월 민주노총·한국노총 위원장과 종교계, 시민단체 인사들이 모여 남북 철도 연결운동을 범국민적으로 펴자는 데 뜻을 모아 사단법인을 발족시켰다"고 했다.
평화철도는 '1만원씩 내는 100만명을 모아 경원선 복원 침목을 깔자'는 운동이다. 이 단체는 "100만명의 힘으로 휴전선 철조망을 걷어내고 평화의 철길을 깔자는 것"이라 했다.
평화철도는 발족 때부터 "오늘 점심 평양 옥류관 냉면 어때"라는 슬로건과 함께 "열차타고 대륙으로…", "KTX로 시베리아 가로질러 베를린 파리 런던까지 가자"며 남북철도 연결 범 국민운동을 펴고 있다.
김재갑 지회장은 "조합원들이 '평화가 밥이고 일자리'라는 걸 충분히 인식해서, 남북철도 연결운동에 참여키로 했다"며 "우리가 만든 KTX가 남북을 넘어 대륙을 달릴 날을 꿈 꾼다"고 했다.
(사)평화철도는 '1인 1만원 100만명 모집'뿐만 아니라 경원선 평화열차(서울역~백마강역) 체험, 강연회, 전국 순회남북철도 연결 캠페인 활동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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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노동자들 '남북철도 연결운동' 적극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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