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 푼 김성태, 찾아간 김경수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농성을 접고 추경과 특검을 오는 18일에 함께 처리하기로 합의한 뒤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오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김 원내대표에게 다가가 인사하고 있다.
남소연
오후 2시→ 오후 4시→ 오후 5시→ 오후 7시 40분 정세균 "의사일정을 상정한다"정세균 국회의장이 14일 지방선거 출마 현역의원 사직의 건으로 본회의를 예고한 시각은 시시각각 변했다. '드루킹 특검 동시 처리'를 요구하며 본회의장 앞을 막아선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결국 회의장 안으로 들어간 시각은 같은 날 오후 7시 40분께.
한국당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평화와정의 등 4당 원내대표들이 같은 날 오후 7시께 지난한 협상 끝에 오는 18일 특검과 추가경정예산안 동시처리를 합의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결국 개의된 본회의에서는 4개 지역구 [김경수(경남 김해을), 양승조(충남 천안병), 박남춘(인천 남동구갑), 자유한국당 이철우(경북 김천)] 의원 사직 처리와 함께 홍문종,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또한 자동으로 보고됐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청와대가 원하는 요구안만 원포인트로 본회의를 하겠다는 것은 의회민주주의를 걷어차는 것"이라며 맹비난했던 김성태 원내대표는 협상 이후 "국회 정상화 합의가 이뤄졌으므로 한국당 의원들도 참여한 가운데 (사퇴 처리를) 진행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