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나만의 미세먼지 "특급 마스크"

등록 2018.05.15 11:38수정 2018.05.15 11:38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a

ⓒ 김종성


a

ⓒ 김종성


a

ⓒ 김종성


봄비가 그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미세먼지가 뿌옇게 도시를 공습하고 있다. 미세먼지보다 더 나쁘다는 초미세먼지까지 '나쁨' 수준이라며 주의 문자까지 왔다.


세계보건기구가 1급 발암물질이라고 지정했지만,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고 당장 호흡에 지장이 없다 보니, 미세먼지 나쁨 날에도 마스크 없이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날엔 좋아하는 자전거도 타지 않게 되는데, 동네 아이들은 그래도 자전거가 타고 싶었나 보다. 중3이라는 한 아이는 아예 방독면을 쓰고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호기심을 보이는 내게 인터넷에서 구입했다며 방독면 필터 교체와 청소법까지 알려줬다. 방독면을 쓴 아이의 모습을 보니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방독면을 쓰고 자전거를 타야 하는 환경을 만든 어른들에게 항의하는 것처럼 보였다.

#모이 #자전거 #미세먼지 #방독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섭지코지 한가운데 들어선 건물... 주민들이 잃어버린 풍경
  2. 2 우리 부부의 여행은 가방을 비우면서 시작됩니다
  3. 3 월급 37만원, 이게 감사한 일이 되는 대한민국
  4. 4 '우천시' '중식' '심심한 사과' 논란, 문해력만 문제일까요?
  5. 5 제주도라 끊지 못하는 쿠팡, 근데 너무 괴롭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