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김정은 미국의 투자·기술·노하우 모색"

한·미정상회담 직후 브리핑 "6월 12일로 잡고 작업중" 일정 변경 일축

등록 2018.05.23 10:30수정 2018.05.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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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방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났다. ⓒ 청와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은 "6월 12일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연다는 목표에 전혀 변함없이, 우리 팀(국무부)와 백악관 모두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며 "거기에 다다를 것이라 확신한다(confident)"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각)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단독회담에 이은 확대정상회담에 배석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사실상 회담 결과 브리핑을 맡았다. 본래 대변인이 하기로 돼 있던 브리핑이었지만 폼페이오 장관이 직접 나섰다.

앞서 한미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을 연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생산적인 대화였다", "대통령이 말한 이상은 밝히기 어렵다"는 발언을 반복한 것과 달리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들에게 비교적 상세히 회담 내용을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정상회담에 대해 "그들(한국측)은 건설적이었다"며 "6월 12일에 있을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우리가 완전히 준비할 수 있도록, 그 목표에 전혀 변함없이, 우리 팀(국무부)과 백악관 둘 다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우리(미국과 한국)는 비핵화를 이루고 북한 정권이 더 이상 세계를 위협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이유에 대해 질문을 받은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성공적인 만남을 위한 기반을 닦고 있고 우리의 일을 계속 하고 있다"며 "우리는 거기 다다를 거라 확신한다"고 답했다. 또 정상회담 날짜가 연기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리는 6월 12일로 잡고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6월 12일로 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과 미국 사이의 대화에 '일시중지' 상황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중단시킬만 한 어떤 게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김 위원장이 이 만남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동의했다. 우리는 일시와 장소를 찾는 작업을 했고, 정해졌다. 그때부터 우리는 계속 가고 있다"고 일축했다.

현재 북한과의 정상회담 관련 논의 진행 상황에 대해 그는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내용을 서로 양해한다는 점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작업 중이란 것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나는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아직 정상회담 논의 주제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자신은 좋은 결론을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다시 말하지만, 바로 끝나서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며 "대통령이 말한대로 우리는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어느 지점에 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저기 미국 호텔 있으면 멋지지 않겠나' 발언 여부 질문 나와

한 기자는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과 장관이 석양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가 '이런 풍경에 미국의 호텔이 늘어서 있다면 멋지지 않겠느냐'고 말한 걸로 전해지는데 북한에 대한 미국의 투자에 그(김 위원장)가 개방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도 받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나는 우리가 했던 대화의 내용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면서 "그와 나 사이의 대화였다"고 밝혔다. 그는 "그의 인민에게 현실적으로 가치 있는 미국의 투자와 미국의 기술, 미국의 노하우를 모색하고 있다고 나는 정말 알게 됐다"며 "그리고 그와 내가 어쩌다 개괄적으로(generally) 그런 얘길 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확히 그런 내용이었다고는 아니지만 비슷한 대화가 있었음을 인정한 발언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우리가 비핵화를 바로 이루게 되면 미국은 북한 인민들의 삶을 향상시킬 많은 것들을 전해주는 게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정말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을 두 번째 만난 이후부터 우리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다'고 말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이 대북 제재를 계속 유지해주길 바라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 압박에서 역사적인 조력을 했다. 말 그대로 역사적인 조력이었다"며 "중국이 제재 압박에 참여한 점이 압박이 제대로 작용하는 데에 크게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했고 나도 분명히 했다. 그들이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한미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호텔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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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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