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오른쪽)가 지난 5월 26일 6·13 국회의원 제천·단양 재선거에 출마하는 이후삼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 후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KBS 등 방송 3사가 지난 4일 공개한 제천·단양 국회의원 선거 여론조사 결과가 지역 정가를 강타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35.8%, 자유한국당 엄태영 22.5%, 바른미래당 이찬구 2.4%였으며 39.3%는 답변을 유보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MBC 등 3개 방송사가 코리아리서치센터 등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사흘 동안 제천단양 지역 만19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면접 조사한 것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4일 저녁 뉴스를 통해 발표되자 각 선거사무소는 결과를 분석하느라 분주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이번 조사가 민심을 그대로 반영함과 동시에 압승의 기반이 다져졌음을 확인하는 기회로 평가했다. 새로운 변화와 지역 적폐 청산을 갈망하는 지역민들의 열망이 담긴 결과라는 게 민주당 측 해석이다. 민주당은 이 기세를 본선까지 이어가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역 내 보수층이 결집해 '박빙'이라는 사전 관측이 있었지만 민주당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월등한 격차를 나타냈다"며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끝까지 겸허한 심정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예상 외의 격차에 다소 당황한 모습이지만 추격 가시권 내에 있어 막판 역전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여기에 전체 응답자의 39.3%가 아직 후보를 정하지 않은 점과 보수층의 추가 결집이 따를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여론조사 방법에 수긍하지 못할 부분이 있지만 민심을 믿고 뚜벅뚜벅 나아가겠다"면서 "드러내지 않은 민심이 투표장에서 엄 후보 지지로 나타날 것이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여론조사 결과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면서 "거대 양당이 아닌 새로운 대안 정당의 등장을 바라는 지역민들의 여론이 선거 당일 표심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한편 4일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지방선거 출마자들도 술렁이는 분위기다. 이들은 제천.단양지역 정당지지도에 초점을 맞추며 향후 대응 전략 수립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 관계자는 "민주당 후보는 두배 이상 격차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반면 한국당과 미래당은 인물론을 부각시키는 등 새로운 전략 구상에 나선 정황이다"고 말했다.
제천단양지역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0%, 자유한국당 18.1%, 바른미래당 1.9%, 모름 또는 지지정당 없음이 30.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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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단양 국회의원 방송3사 여론조사에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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