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신도-강화 연도교, 4·27선언 바람 타고 '탄력'

시 "6월 말 행안부 심의에서 국비 지원 될 듯"

등록 2018.06.05 14:10수정 2018.06.0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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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영종-신도-강화-개성을 잇는 서해남북평화도로 위치도

영종-신도-강화-개성을 잇는 서해남북평화도로 위치도 ⓒ 인천시


4·27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영종도 북단에서 신도를 거쳐 강화를 잇는 연도교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이달 말 '접경지역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왕복 2차로 연도교의 영종도∼신도 구간은 민자에서 국·시비로, 나머지 신도∼강화도 구간은 애초대로 민자로 건설하는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왕복 2차로 건설 때 길이 3.5㎞의 영종도∼신도 구간은 건설비는 1000억 원, 11.1㎞의 신도∼강화도 다리는  3500억 원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그동안 민자를 유치해 연도교 전 구간 건설 방안을 추진했으나 사업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와 어려움을 겪다가, 이를 국비로 전환해 달라며 2016년 9월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변경을 행안부에 요청했으나 확답이 없는 상태였다.

그러던 중 4·27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교류 분위기 고조 등으로 평화분위기가 조성되자 정부가 이를 적극 검토하게 된 것이다.

시는 "국비 전환 될 경우 사업비의 70%를 국비로 하고 나머지 30%만 시가 부담하게 된다"고 전했다.

또 "재정 사업으로 확정되면 사업타당성 평가·기본설계·실시설계 등을 마치고 이르면 2020년 공사에 착공해 2024년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영종도∼강화도 연도교는 정부가 계획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의 주요 교통 인프라이자 시발 구간이어서 남북관계에 따라 사업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섬지역 주민들은 영종도∼신도 연도교가 건설되면 오랜 숙원이 해결되고, 지역 관광 활성화로 소득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신도∼강화도 구간은 2단계로 추진되는데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아직 수립되지 않았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게시 됐습니다.
#연도교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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