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민주당 후보들, 선거사무실에서 술 '눈총'

한국당도당 "선관위 조사 필요" - 선관위 "격려 방문이었다면 무관"

등록 2018.06.08 00:06수정 2018.06.0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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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가세로 태안군수 후보 등 태안지역 민주당 일부 후보들과 당원들이 선거사무실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다. ⓒ 제보사진


[기사 보강 8일 오후 6시 8분]

충남 태안의 일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선거 사무소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다.

민주당 가세로 태안군수 후보, 같은 당 홍재표 충남도의원 후보 등 후보자 4명과 사무실을 격려 방문한 민주당 당원 등 10여 명은 지난 5일 밤 태안읍에 있는 홍 후보 사무실에서 술을 마셨다.

공개된 당시 현장 사진에는 음식이 담긴 냄비와 함께 소주와 맥주병이 10개 남짓 보인다. 또 후보자들과 다른 사람들은 술병 또는 술잔을 들고 있다. 이날 사무실 술자리는 태안지역 민주당 외곽 청년조직 관계자들이 술과 음식을 사들고 후보자들을 격려 방문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술을 마시는 사진은 이날 현장에 있던 사람이 자신들의 밴드에 올리면서 외부로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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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가세로 태안군수 후보 등 태안지역 민주당 일부 후보들과 당원들이 선거사무실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다. ⓒ 제보사진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7일 오후 성명에서 "태안군을 위해 일하겠다고 출마한 후보자임을 망각하고  마치 당선이라도 된 듯 축배의 술 파티를 벌였다"며 "불량스럽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법 위반 여부에 대한 선관위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태안선관위 관계자는 "오늘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술을 마셨다는 제보가 들어와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아직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기엔 이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당원들이 회비를 걷어 격려 차원에서 후보자에게 음식을 대접했다면 선거법 위반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태안에 사는 민주당 당원인 A씨는 "같은 민주당 당원이지만 선거운동 기간에 선거사무실에서 술을 마신 행위는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비판했다.
#태안군수 후보 #태안도의원 후보 #더불어민주당 #술 #기부행위 위반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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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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