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대구시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조정훈
6.13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는 대구지역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대구를 찾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중앙선대위 관계자들이 최저임금법 개정안 통과에 대한 혹독한 홍역을 치렀다.
추 대표와 중앙당 선대위는 9일 오전 임대윤 대구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추 대표를 비롯해 이석현 의원과 강기정 의원, 윤호중 의원, 김현 대변인 등이 참석했고 '평화열차111'의 중앙역장인 정청래 전 의원과 이재정 의원 등도 참석했다.
하지만 중앙선대위가 개최되기 전부터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30여 명은 임대윤 후보 사무소 앞에서 '최저임금 삭감법 폐기', '국회의원에게도 최저임금제 적용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경찰이 임 후보의 사무실 입구를 봉쇄하자 이길우 본부장은 "해도 해도 너무한다"며 "겨우 7530원으로 1060원 인상시켜 놓고 높다고 삭감해 버렸다"며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날치기로 최저임금 삭감법을 통과시켜 놓고 지지를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