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옥 의원과 자유한국당 규탄9일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자가 정태옥 의원을 규탄하고 있다. 그는 "서울사람 이혼하면 부천으로, 더 살기 어려우면 인천으로'라고 쓴 종이를 쥐고 있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런 발언을 해 지금 인천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이완규
이날 시민단체가 공개한 고소장에는 "실업률, 가계부채, 자살률 꼴찌 등의 근거가 인천과 경기 부천의 지역적 특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주장하는 등 허위사실 또는 사실 등을 적시하고 모욕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등 공연히 고소인들을 비롯한 인천시민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했다"라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고소장에서 "정태옥 의원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인천시 기획관리실장을 지낸 바 있다"는 점을 적시했다. 이는 곧 정 의원의 발언이 일순간 실수로 나온 실언이 아니라 실제로 인천을 아는 상태에서 나온 발언으로 볼 수 있어 더욱 분노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들은 또 이날 발언이 현 유정복 시장의 실정을 옹호하기 위한 목적에서 나온 점을 중시, 유 시장이 재선을 위해 다시 출마한 후보라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규탄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는 페이스북에 "한 개인의 잘못된 말 한마디로 인해 시민들이 상처받는 일을 결코 좌시할 수 없습니다. 인천을 모르면서 인천을 이야기해서는 안 될 것이며, 인천에 대한 사랑이 없으면 그 입을 다물어야 할 것입니다. 인천에 대한 이해와 사랑도 없이 함부로 발언한 정태옥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라고 적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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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망천' 정태옥에 인천시민 격노... "고소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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