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유세를 하고 있다.
김철관
홍성규 민중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에게 '도지사 후보답게 처신하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홍 후보는 9일 오후 김 후보를 비판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성명에서 김영환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 사생활을 들춰내 맹공을 퍼붓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제 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왔으니, 남은 기간이라도 자중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영환 후보는 두 차례의 TV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와 한 여배우간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것을 시작으로, 연일 사생활을 집중적으로 들춰내며 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욕설파문'의 직접 관련자인 이재명 후보 형수와 함께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이날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친형 이재선(2017년 사망)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는데 직권을 남용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홍성규 후보는 이와 관련해 "TV 토론회에서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더니 급기야 어제는 국회에서 이재명 후보 형수까지 대동하여 기자회견을 열었다"며 "(김 후보가) 도지사 후보로 나온 것인지, 삼류 황색언론 기자를 자처하는 것인지 도저히 분간이 안 될 지경"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홍 후보는 "정책과 민생은 온데간데없는 깜깜이선거, 카더라 식 인신공격과 진흙탕 싸움만 난무한 선거라는 분노와 한숨이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며 "그 선두에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가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홍 후보는, 김영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다'라고 비판한 문제를 지적하며 "입은 비뚤어졌어도 말은 바로 하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난데없이 합당한 것이야 말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꼬았다.
또한 홍 후보는 "4년 전, 박근혜를 지키겠다고 나섰다가 탄핵사태가 나자 가장 먼저 뛰쳐나왔고, 득표 유불리를 따져 슬그머니 적폐의 본산으로 들어간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야 말로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것"이라고 지적하며 "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말을 못하나?"라고 김영환 후보를 몰아붙였다.
이어 "누가 보더라도 김영환 후보는 자유한국당 2중대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형국이다. 결국 김영환 후보의 바른미래는 자유한국당인 셈이다. 그게 아니라면 남은 기간 좀 자중하고, 최소한 경기도지사 후보답게, 부끄럽지 않게 처신하기를 바란다"라고 충고하듯 비판했다.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의혹'에 "제 옆에 아내가 있다"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김영환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 제기'를 ""제 옆엔 아내가 있다.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8일 오전 투표소에서 아내 김혜경씨와 사전투표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가 기본적으로 경쟁이기는 하지만 근거 없는 마타도어와 낭설이 더욱 난무하고 있어 국민들의 판단을 흐리려고 한다"라면서 "국민들이 현명하게 선택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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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촛불 든 국민들, 억지주장 현혹 안 될 것"그는 지난 7일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한 인터뷰에서도 "문제를 제기하려면 근거를 갖고 말해야 한다"라며 "선거가 끝나면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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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부선과 사진 있으면 내 달라, 선거 후 책임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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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삼류황색언론 기자 자처?" 민중당 홍성규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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