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은 너의 포르노가 아니다"

지난 달 19일에 이어 9일 대학로 '불편한 용기' 주최 2차 시위

등록 2018.06.10 12:23수정 2018.06.1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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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차시위 9일 오후 붉은 옷을 입은  1만5000 여성들이 서울 대학로 모여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하는 2차 시위를 했다.

2차시위 9일 오후 붉은 옷을 입은 1만5000 여성들이 서울 대학로 모여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하는 2차 시위를 했다. ⓒ 안정애


"나의 일상은 너의 포르노가 아니다." "남자 몰카범도 똑같이 수갑을 채우고 포토라인 세워라."

지난달 19일 홍대에 이어 붉은색 옷을 입은 1만 5000여명의 여성들이 9일 오후 서울 혜화역 주변 대학로에서 불편한 용기 주최로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2차 시위'가 진행됐다. 이들은 성차별 없는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특히 참가여성들은 '무죄추정 남(男) 가해자, 여(女) 피해자 무고추정', '몰카 2만 여건 남성상습유포자 고발장접수X, 성차별 수사 아니라더니?', '강력범죄 피해자 88.9% 여성! 몰카충 잡기 싫지?', '사진 찍지마! xx찍지마!', '몰카는 인격 살인' 등의 손팻말을 들었다.

특히 이들은 '불편한 용기가 세상을 바꾼다", '우리는 편파수사를 규탄한다', '여성유죄 남성무죄 성차별수사 중단하라', '수사원칙 무시하는 사법 불법 등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참가 여성들은 홍대 누드모델 사진 유출 사건에서 경찰의 수사가 성차별적이라며, 성차별 중단을 촉구했다. 특히 몰카 범죄가 사라져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이날 시위에 온 일부 참가자들은 현장 삭발로 분노를 표현하기도 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여성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성별 관계없는 국가의 보호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에도 30만 명이상이 동참한 상태이다.
#성차별 수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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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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