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한용운과 옥파 이종일이 한자리에?

27일, '옥파 이종일' 고향 태안군 주민들, '김좌진·한용운' 생가지 찾아 항일투쟁 삶 돌아봐

등록 2018.06.28 10:41수정 2018.06.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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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독립운동의 민족대표 33인이 27일 홍성을 찾았다. 이들은 다름 아닌 태안군민들로 3.1 독립선언서에 이름을 올린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옥파 이종일(1858~1925) 선생의 고향 주민들이다. 이들은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독립운동가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점을 아쉬워 한 ‘한국예총 태안지회’가 공모한 명예 독립열사 33인에 선발된 태안주민들로 지역의 독립운동가의 발자취와 정신을 잇고 있다. 명예 독립열사 33인은 ‘독립열사 생가지 연계 투어’ 중 첫 번째 순서로 북로군정서의 총사령관으로 항일 독립투쟁을 벌이며, 그 유명한 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끈 백야 김좌진 장군의 생가지인 홍성을 찾았다.
3.1 독립운동의 민족대표 33인이 27일 홍성을 찾았다. 이들은 다름 아닌 태안군민들로 3.1 독립선언서에 이름을 올린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옥파 이종일(1858~1925) 선생의 고향 주민들이다. 이들은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독립운동가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점을 아쉬워 한 ‘한국예총 태안지회’가 공모한 명예 독립열사 33인에 선발된 태안주민들로 지역의 독립운동가의 발자취와 정신을 잇고 있다. 명예 독립열사 33인은 ‘독립열사 생가지 연계 투어’ 중 첫 번째 순서로 북로군정서의 총사령관으로 항일 독립투쟁을 벌이며, 그 유명한 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끈 백야 김좌진 장군의 생가지인 홍성을 찾았다. 신영근

 홍성 백야 김좌진 장군 생가지를 방문한 태안군 명예독립열사 33인이 생가지에 마련된 전시관에서 태극기를 바라보고 있다.
홍성 백야 김좌진 장군 생가지를 방문한 태안군 명예독립열사 33인이 생가지에 마련된 전시관에서 태극기를 바라보고 있다. 조우성 제공

3.1 독립운동의 민족대표 33인이 지난 27일 홍성을 찾았다. 이들은 다름 아닌 태안군민들로 3.1 독립선언서에 이름을 올린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옥파 이종일(1858~1925) 선생의 고향 주민들이다. 이날 홍성을 찾은 이들은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독립운동가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점을 아쉬워 한 '한국예총 태안지회'가 공모한 명예 독립열사 33인에 선발된 태안주민들이다. 이들은 지역의 독립운동가의 발자취와 정신을 잇고 있다.

옥파 이종일 선생의 독립운동정신을 잇고자 문화재청, 충청남도, 태안군이 후원하고 '소리·짓 발전소'와 '한국예총 태안지회'가 주관한 '대한독립만세 이종일 선생' '옥파 문화제' 프로그램의 하나로 '독립열사 생가지 연계 투어'를 진행한 것이다.

명예 독립열사 33인은 '독립열사 생가지 연계 투어' 중 첫 번째 순서로 북로군정서의 총사령관으로 항일 독립투쟁을 벌이며, 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끈 백야 김좌진 장군의 생가지인 홍성을 찾았다.

김좌진 장군의 생가지를 찾은 이들은 홍성군 문화해설사로부터 김좌진 장군의 어린 시절부터 항일독립운동 당시의 모습을 전해 들었으며 전시관을 둘러봤다. 또한, 이들은 김좌진 장군의 생가지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기도 했다.

 태안군 명예독립열사 33인은 오후 태안군 원북면에 소재한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기도 했다.
태안군 명예독립열사 33인은 오후 태안군 원북면에 소재한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기도 했다. 신영근

 옥파 이종일 선생과 마찬가지로 민족대표 33인 중 하나로 독립선언문 공약 3장을 직접 작성했던 만해 한용운 선사의 생가지도 함께 찾아 생가지와 전시관, 사당을 둘러보며 선열들의 항일운동사를 돌아봤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대대적인 민중운동을 벌였던 옥파 이종일 선생과 만해 한용운 선사의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옥파 이종일 선생과 마찬가지로 민족대표 33인 중 하나로 독립선언문 공약 3장을 직접 작성했던 만해 한용운 선사의 생가지도 함께 찾아 생가지와 전시관, 사당을 둘러보며 선열들의 항일운동사를 돌아봤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대대적인 민중운동을 벌였던 옥파 이종일 선생과 만해 한용운 선사의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신영근

뿐만 아니라 옥파 이종일 선생과 마찬가지로 민족대표 33인 중 하나로 독립선언문 공약 3장을 직접 작성했던 만해 한용운 선사의 생가지도 함께 찾아 생가지와 전시관, 사당을 둘러보며 선열들의 항일운동사를 돌아봤다.

이 자리에서는 문화해설사로부터 동학과 개화사상을 가지고 천도교에 입교하면서 대대적인 민중운동을 벌였던 옥파 이종일 선생과 만해 한용운 선사의 자세한 설명이 이어져, 마치 만해 한용운 선사와 옥파 이종일 선생이 함께 있는 느낌까지 들었다.

명예 독립열사 33인의 일원으로 이곳을 찾은 김명자씨는 "그동안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위대한 분들의 생가지를 방문할 기회가 없었다"라면서 "생가지를 방문해서 보니 당시 독립운동가들의 처절했던 항일 투쟁의 역사를 보는 듯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지역 독립운동가인 옥파 이종일 선생을 생각하면서, 주도적으로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분들의 역사를 지역에서부터 잘 알려나가야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들은 홍성을 방문하기 전 태안이 고향으로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하고 을사조약 체결 후 미국으로 망명해서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우운 문양목(1869~1940) 선생의 생가지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같이 태안과 홍성의 독립운동가들의 생가지를 방문을 마친 이들은 마지막 순서로 자신들의 지역인 태안군 원북면에 위치한 옥파 이종일 선생의 생가지를 찾아, 일제강점기 항일 독립투쟁을 전재하며 치열하게 살았던 옥파 선생의 고귀했던 삶을 둘러봤다.


특히, 태안의 독립운동가로 앞서 방문한 우운 문양목 선생과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는 각각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403호, 충청남도 기념물 제85호로 지정돼 있으며, 올해 3.1 운동 99주년을 기념해 충남서부보훈지청은 이달의 우리 고장 현충시설로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를 선정한 바 있다.

이날 명예 독립열사 33인과 함께 독립열사 생가지를 방문한 문연식 한국예총 태안 지회장은 "훌륭한 선열들이 태어난 고장(태안군)의 지역민으로서 독립운동가의 업적과 희생을 생각한다"라면서 "태안군민 명예 독립열사 33인과 함께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자긍심을 키우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독립열사들의 생가지 연계 투어를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와 더불어 '소리·짓 발전소' 서승희 예술 총감독은 "우리 지역 독립운동가인 옥파 선생의 생가지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문화재다"라고 아쉬워하며 "독립운동가 옥파 선생의 이야기로 지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관광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에 힘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독립만세 옥파 이종일'은 2018 문화재청 생생문화제 집중사업 공모에 선정됐으며, 이날 독립운동가 생가지 방문 외에도 7월 27일 옥파 이종일 생가에서는 음악회가 열린다.

또한 9, 10월에는 태안지역 중학생을 상대로 옥파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연극이 상연되며, 태안군 국제 모래조각 축제와 신두리 사구 축제가 열리는 10월에는 이와 연계한 옥파 선생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문화활동들이 '옥파문화제'라는 이름으로 올 하반기까지 열릴 예정이다.
#옥파이종일 #태안군독립운동가 #독립운동민족대표33인 #태안옥파이종일선생 #태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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