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상남도지사가 7월 2일 가방을 메고 경남도청 집무실에 들어서고 있다.
경남도청 최종수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취임 인사말을 통해 "'실용과 변화'는 새로운 경남을 만들 것이고, '참여와 소통'은 새로운 경남을 키울 것"이라고 했다.
김 도지사는 태풍 '쁘라삐룬'(태국 말로 '비의 신'이란 뜻)의 북상에 따라 당초 2일 열 예정이던 취임식을 취소했다. 김 도지사는 이날 아침 국립3·15민주묘지와 창원 충혼탑을 참배하고 경남도청에서 '취임선서'를 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이날 취임사를 영상으로 촬영했다. 취임 인사 영상은 경남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김경수 도지사는 "저를 믿어주시고, 늘 함께 해주셔서 고맙다. 분에 넘치는 과분한 지지와 성원을 받았다. 결코 잊지 않겠다"며 "경남도지사 취임 첫날은 태풍 '쁘라삐룬'과 시작했다. 태풍의 북상으로 인해 취임식은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위험을 보는 것이 안전의 시작이다. 제일 큰 재난은 태풍이 아니라 도민의 불안한 마음이다. 우리 도민들이 조금도 불안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경남도는 홍준표 전 지사가 2017년 4월 9일 중도사퇴한 뒤, 그동안 권한대행 체제로 있었다. 김경수 도지사는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고 우리는 이제 하나의 원팀, 새로운 경남으로 가는 미래팀이 되었다"며 "멈춘 시계를 다시 가게 하고, 새로운 시간,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 도지사는 "새로운 경남은 거대한 구호와 요란한 치장을 상징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경남은 경남에 사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그것이 새로운 시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업인과 노동자, 시민사회와 각 분야의 도민들을 만나고 또 만나겠다"며 "장관을 설득하고, 국회를 설득하고, 청와대를 설득하고, 설득하고 또 설득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