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경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윤성효
경남도의회에서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인 데다 첫 여성, 첫 40대 의장이 탄생했다. 경남도의회는 5일 오후 제355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제11대 전반기 의장단을 선출했다.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의원(재선·창원2), 부의장은 더불어민주당 김하용(초선·진해)·자유한국당 김진부(3선·진주4) 의원이 각각 선출되었다.
경남도의회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원구성에 합의하고, 김 의원은 의장 후보로 단독 입후보했다.
무기명 비밀 투표 결과, 김 의원은 전체 의원 58명 중 55명 지지를 얻어 당선했다(무효 2표, 기권 1표).
경남도의회는 1952년 제1대 도의회 이후 66년 동안 남성 의원만 18명이 의장을 맡아왔고, 여성 의원이 의장으로 뽑히기는 처음이다.
또 1991년 경남도의회 부활 이후 민주당 소속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되기는 김 의원이 처음이고, 첫 40대에다 최연소 의장이다. 그동안 경남도의회는 줄곧 민주자유당-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 등 보수 정당이 의장을 독점해왔다.
약사 출신인 김지수 의장은 2010년 3월 민주당에 입당했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2번으로 당선되었으며, 이번에 재선했다.
김지수 의장은 이날 수락 연설에서 "앞으로 2년 동안 도민과 함께하는 의회, 도민의 뜻이 실현되는 의회를 만들고자 동료의원과 손잡고 함께 걸어가겠다"고 했다.
김 의장은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의회를 만드는데, 동료 의원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과 경륜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더욱 발전적인 의회 상을 정립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지난 6·13 지방선거 결과, 경남도의원(전체 58명)의 의석 분포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34명(비례대표 3명 포함), 자유한국당 21명(비례 2명), 정의당 1명(비례), 무소속 2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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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첫 민주당·첫 40대·첫 여성 의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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