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갯벌 풍경, 이곳에 가면 볼 수 있다

등록 2018.07.07 14:38수정 2018.07.07 14:38
0
원고료로 응원
김종성

강화도(인천시 강화군) 남쪽 해안은 썰물 때 입이 떡 벌어지는 드넓은 개펄이 장관이자 매력이다. 강화갯벌은 세계 5대 갯벌이자, 단일 문화재로는 최대 규모인 약 430㎢가 천연기념물 제419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일본이나 독일처럼 갯벌국립공원이 생기지 않는 게 이상할 정도다.

김종성

언뜻보면 사막처럼 광막해 보이지만, 강화 갯벌 덕택에 게·갯가재·짱뚱어·갈매기·나문재 등 수많은 동식물의 안식처가 되고, 사람에게도 휴식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밀물 땐 또다른 풍경의 바다가 펼쳐지는 두 얼굴의 해안이기도 하다.


김종성

갯벌이 넓다보니 해안가 마을 사람들이 오래전부터 불러온 갯벌 이름이 다 있다. 예닐곱 개의 갯벌 이름이 남아 있는데, 숭어가 많이 잡히는 갯벌이라 숭어개, 갯벌 골이 곧다하여 고등개, 섬 아래쪽 검은색의 갯벌인 하묵개 등이다. 이름 하나하나가 토속적이고 정겹다.

김종성

붉은 해초가 피어난 갯벌에 들어가 손으로 뭔가를 잡는 중년의 아저씨가 눈에 띄었다. 아저씨가 잡는 갯것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건 갯지렁이. 갯지렁이의 몸길이가 얼마나 긴지 아저씨가 갯지렁이를 잡은 팔을 하늘 위로 쭉 펴도 모자랐다. 보통 1.5m-2m 길이 이란다. 세계 5대 갯벌에서 사는 갯지렁이답구나 싶었다.

김종성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
#모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2. 2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3. 3 이런 곳에 '공항'이라니... 주민들이 경고하는 까닭 이런 곳에 '공항'이라니... 주민들이 경고하는 까닭
  4. 4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5. 5 사다리 타고 올라간 동료의 죽음, 그녀는 도망치듯 시골로 갔다 사다리 타고 올라간 동료의 죽음, 그녀는 도망치듯 시골로 갔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