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폭염 속 경운기는 사랑을 싣고

등록 2018.07.21 21:02수정 2018.07.21 21:04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a

ⓒ 김학용


a

ⓒ 김학용


a

ⓒ 김학용


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21일 오후 전남 광양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는 일제히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기록적인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어르신 부부가 탈탈거리는 경운기를 몰고 주차장에 나타난 것이다.


들녘에서 일을 마치고 온 듯 경운기에는 농기계가 가득 실렸고 폭염을 피하고자 형형색색의 우산도 여러 개 달았다. 쇼핑을 마치고 능숙한 솜씨로 주차장을 떠나는 어르신 부부는 며칠째 이어지는 더위에 웃음도 안 나오는 날씨에 모처럼 환한 웃음을 전했다.

폭염에 넋 나간 이들에게 여유로움을 가르쳐준 어르신, 역시 인생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네요. 이 무더운 여름, 부디 안전운행하세요.

#모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살아가는 이야기를 기존 언론들이 다루지 않는 독자적인 시각에서 누구나 공감하고 웃을수 있게 재미있게 써보려고 합니다. 오마이뉴스에서 가장 재미있는(?) 기사, 저에게 맡겨주세요~^^ '10만인클럽'으로 오마이뉴스를 응원해주세요.

AD

AD

AD

인기기사

  1. 1 종영 '수사반장 1958'... 청년층이 호평한 이유
  2. 2 '초보 노인'이 실버아파트에서 경험한 신세계
  3. 3 '동원된' 아이들 데리고 5.18기념식 참가... 인솔 교사의 분노
  4. 4 "개발도상국 대통령 기념사인가"... 윤 대통령 5·18기념사, 쏟아지는 혹평
  5. 5 "4월부터 압록강을 타고 흐르는 것... 장관이에요"
연도별 콘텐츠 보기